하늘 아버지께 드리는 77가지 기도
하레사쿠 마사히데 지음, 신병철 옮김 / 생활성서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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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대화라고 하는데, 나에게 대화는 아직도 어렵다. 모임에서 자유기도를 할 때가 있으면 어디라도 숨고 싶은 마음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도, 꾸며낸 말을 할 필요도 없는데 왜 이렇게 기도- 대화가 낯선지 모르겠다. 주님의 기도나 묵주기도처럼 반복해서 외우는 기도가 더 편한 나를 위한 책이다.

말을 할 줄 안다고 말을 잘 한다고 하지 않는다.

화려한 말을 한다고 말을 잘 한다고 하지 않는다.

잘 듣고 필요한 말을 하는 사람, 내 말 보다는 상대에게 필요한 말을 하는 사람, 우리가 생각해서 말하고 잘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애쓰는 것처럼. 기도도 배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첫 장을 펼쳤는데... 참으로 훌륭한 선택이었다.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아이가 초롱초롱 눈을 뜨고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어머니는 미소 지으며 “그래 착한 아이야”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방긋 웃으며 옹알이를 시작합니다.

이 행복한 사귐이 ‘기도’의 시작입니다.

내가 필요한 기도를 찾을 수도, 누군가에게 필요한 기도를 찾아 묵상할 수 있겠다.

하늘 아버지

하늘 아버지

하늘 아버지

가만히 마음속으로 불러본다. 하늘 아버지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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