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로저를 봤다.
우선은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별 넷)
가장 좋은 관람 환경은 아마도
평일에 사람 없는 변두리 극장에서일 것이다. 그러지 않았다가는 여기저기서 터지는 냉소와 푸념에 신경이 쓰여 귀를 없애버리고 싶어질 테니까.
영화는 섬세했고, 음악은 아름다웠으며, 네 배우의 조화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칭찬을 많이 받고 있는 나탈리 포트만은 말할 것도 없고, 쥬드로의 캐릭터는 쥬드로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 양 딱 맞아떨어진다.
결국 진실한 순서대로 강한 것이다. 우리가 쉽게 묵살하고 마는 작은 진실, 큰 진실... 내 감정에 대한 진실과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진실성. 가끔 숨겨야 하는 진실도 있지만, 이것 역시 영원히 숨겨진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애초부터 진실한 편이 낫다. 사랑에 진실했던 사람만이 다시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