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누드가 러시인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근데 난 얼마 전 의문을 가진 적이 있다.

왜 굳이 연예인 누드를 보는가? 함소원의 벗은 모습은 '색즉시공'을 보면 볼 수 있다. 이지현은 '미인'과 연극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김지현은 '썸머타임'에서 벗을만큼 벗었다. 내가 볼 때는 충분히 화끈하게.

그런데도 누드집을 냈다고 하면 또 본다. 돈을 지불하고 보는 사람도 있겠고, 친구한테 얻어서든, 인터넷을 뒤져서든, 시간이든 돈이든 무언가를 할애해서 기꺼이 본다.

그러한 행태가 이해가 안갔었는데,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영화(혹은 연극)에서 벗는 그녀는 날 위해 벗는게 아니다. 작품을 위해서(지딴에는), 상대남자배우를 위해서, 감독이 시켜서, 혹은 이 영화관을 메우고 있는 많은 관객을 위해서 벗는 것이다.

그런데 누드집은 좀 다르다. 남성들의 소유욕을 더 충족시킬 수 있다. 내 방에 있는 내 컴퓨터의 내 모니터 위에 벗은 그녀가 나를 바라보며 살포시 미소짓는다. 이걸 보기 위해 난 비용을 지불했으니, 그녀가 날 보며 웃는 건 당연하다.

내가 거기에 단돈 만원이라도 보탰든, 안 보탰든 그녀들은 누드사진을 찍으며 최소 몇 억원을 받았다. 그녀들은 돈을 받고 벗은 거고, 건너 건너 난 그녀들에게 화대를 지불한거다. 그러니 그녀가 날 보며 웃는 건 당연하다. 배시시, 유혹하며, 잘 잡아먹으라는 듯...

이것이 내가 파악한 '누드보는 남성들'의 심리인데, 맞는지 어떤지는 내가 남자가 아니니 알수가 없고... 다른 분석이 가능하신 분은 좀 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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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리릿 2003-12-14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야뭐... 누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냥.. 나름대로 왜 남자들이 누드를 볼까... 생각을 해보면 간단한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어떤 여배우의 벗은 몸을 봤지만 그건 찰나입니다. 우리가 콘서트에서 가수의 공연을 봤지만 그의 음악을 혼자 편히 듣고 또 소유하려고 CD를 사거나 심지어는 콘서트 실황 DVD까지 삽니다.

색즉시공을 본 남자들이 또 함소원의 누드집을 보려는 이유는 이것입니다.

하지만 돈을 주고 누드집을 사보는 행위의 이유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보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닐까 합니다. ^^

저는 남이 보길래 옆에서 그냥 지나가다가 봤는데.. 별 관심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으나, 초반에 나온 김지현, 김완선, 이주현, 권민중은 볼게 없습니다. 이건 완전히 사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혜영이 좀 괜찮고, 이지연이 역시 대략 좋은 편입니다.

누드는 섹시함 뿐만아니라, 사진예술로서의 가치도 지녀야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고등학교 때 미야자와 리에의 누드집을 보고 '참 예술이다'는 생각을 한 기억이 나는군요. ^^

결론은 저는 누드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