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icare 2004-12-24  

사막은 무고한가요.
메리 크리스마스. 춥고 건조한 겨울이어서 뜨끈한 정종에 오뎅국물같은 것이 더 그리워지네요. 안부를 물으면서 선인장님의 건강을 빌어봅니다. 하는 일 잘 되고 가족분들도 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선인장이 꽃피는 것도 내년엔 한 번 보고 싶은데요? 너무너무 즐거워서 알라딘서재가 어디있었더라???하는 상태가 되시길 바랍니다.후훗.
 
 
선인장 2004-12-2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크리스마스 이브날, 정종에 오뎅국물 따위를 먹었더랬어요. 남들은 거리로, 거리로 쏟아져나오는 그 시간에 우리는 골방같은 단골 집에 앉아 새벽까지 따뜻한 정종으로 몸을 덥혔지요. 하고 싶은 것들은 마음 속에 가득한데, 세상에 쏟아내지 못해 답답한 선배들과 함께요.
선인장은 몇 년에 한 번 꽃을 피울까요? 꽃을 피울 수 있을 만큼의 열정에 저에게 아직 남아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