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택시들이 파업하는 줄 알고

느긋하게 차 몰고 골목을 빠져나온 후에야

아차, 정신을 차렸지만

이미 차 안에는 에피톤 프로젝트의 음악이 가득

 

 

그러니까

한때 나의 사랑이 지나갔을 때, 한때 나의 지난 사랑이 부질없다고 생각되었을 때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이 다시 찾아오지 않기를 바랐을 때

 

누군가 나에게,

사랑을 미워하지 마,라고 말해 주었다면

나는 그 모든 기억들을 애써 버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감상에 아침부터 빠져 있다가

 

그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가사들이 너무 좋아서

 

진짜 오랫만에

죽어버리고 싶었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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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6-21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왜, 하필, 에피톤을 들으신거에요! 대체 왜! 어휴..

저는 특히 이전 앨범에서의 [눈을 뜨면]과 [이화동]의 무척 좋아요. 아주.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들고 누구도 내게 그 순간만큼은 말을 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인장 2012-06-21 14:23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대체 왜 그랬을까요...
너도 반포대교 건너다 걸려온 전화받고 막 화가 나버렸어요.
그 순간에는 어떤 멋진 남자애가 고백을 한다해도 반갑지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차에서 데려온 CD가 사무실 후배의 컴퓨터에서 하루 종일 재생 중이에요.
덕분에 정말, 일도 하기 싫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