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구두 2004-12-24  

메리 크리스마스!
후배... 누군가에게 애써 선배라고 기억되고 싶지는 않지만 학연이니 뭐 그런 것들 타파하자고 말은 하면서도 우리 학교는 또 그만의 고통, 그만의 기쁨, 정서란 게 유별난 데가 있어서 우리끼리만 알고, 우리끼리만 미워하는 그런 분위기란 게 있잖아요. 작년에 처음 만났지만... 마음만은 공연히 친한 척 부비대는 건... 우습지만... 동문수학한 사이라 그렇겠지요. 메리 크리스마스! 보내준 책 여전히 잘 읽고 있어요. 새해엔 웬수 갚을 일이 있겠죠.
 
 
선인장 2004-12-24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의 생일날, 온 나라가 들썩이는 걸 보면, 참 어이가 없다가도, 저도 그 한틈에 끼고 싶은 마음을 부정할 수가 없어요. 벌써부터 시내는 들썩거리더군요.
선배님도(그러고보면, 그 학교 선배들 중 제대로 알고 지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요. 동기들 이름도 다 모를 판이니... 그러니까 선배님이 유일하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내년에는 보다 유쾌한 자리를 마련해서, 한번 만나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