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르바나 2004-10-19  

再拜
선인장님,
니르바나 인사드립니다.
저의 서재에 글 올리기 전에는 여러분의 서재를 방문하는 순례자였습니다.
그런데 코멘트를 다는 일에 인상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 몇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선인장님의 서재에선 이상하게 제 생각이 글로 옮겨지지 않는 경험을 하였지요.
꼭 가위눌리는 꿈 속같다고나 할까요.
이 마법을 한 번은 풀어주셔야 할 듯 싶었는데
저의 서재까지 오셔서 글을 남겨주시니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짧은 가을빛을 님의 서재로 나르고 싶은 날이 며칠 계속 되는군요.
그럼,
 
 
선인장 2004-10-20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인을 향해 먼저 손내밀지 않는 버릇, 늘 머뭇거리는 버릇, 아마도 제 좁은 심성이 고스란히 이 공간에 묻어있기에, 님이 편하게 글을 쓰시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조금 자유로워져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걸 잘 실천하지는 못하고 삽니다.
그래도, 님이 전해주실 가을빛은 언제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 가을이 완전히 가기 전에, 한번쯤은 님이 주신 가을빛으로 이 곳이 환해질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