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icare 2004-09-22
만가닥 버섯 그런 이름의 버섯이 있더군요. 사람의 마음도 만가닥은 될까요? 그런 가닥들이 다른 사람의 가닥과 섞여 무늬를 만드는데, 어떨 땐 무늬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내부로의 망명생활만 하고 싶을 때가 있더군요.(많더군요라고 해야할까요.) 그러나 내 자신으로부터도 망명을 가고 싶을 땐 어떻게 하나요? 가끔 나는 나 자신이 제일 싫을 때가 있거든요.그럴 땐 어쩔 줄 몰랐는데 지금은 그냥 응 나 못났어.못난 걸 인정해버립니다.아이가 하는 게임중에 곁에 붙은 같은 숫자 격파가 있습니다. 같이 못난 세상의 모습도 함께 약분해버리고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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