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구두 2004-08-17  

오랜만에 보면...
모든 것이 낯선가 봅니다.
당신의 등 언저리도 매우 낯설어 보이는 군요.
알고보면 모든 것이 낯선 대상이겠지요.
 
 
선인장 2004-08-17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기롭게도 님의 정체를 알아내겠다고 다짐했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언뜻언뜻 님의 속마음을 엿본 거 같으면서도, 저 낡은 신발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저에게도 여전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편안하고 익숙한 신발일 터인데....
혹시 제가 등에 써 붙인 말이 보이시나요? "접근금지" 이제 저 낡은 바람의 구두, 자주 드나들라고, 오래 묵혔던 간판을 떼겠습니다.

바람구두 2004-08-17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많이 알려고 하지 마! 다쳐"란 카피였던가요? 그런 것이 있었지요. 알고보면 별로 볼 것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꼭 누군가를 다치게 하기 전엔 관계가 끝나지 않더군요. 제 스스로에게 겁나는 일이지만...살아보니 정말 그렇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