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icare 2004-07-20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 한줄기
창이란 창을 모두 열어두었습니다.서늘한 기운이 스며드는군요.이 기운을 뚝 잘라 스티로폼 상자에 밀봉하여 선인장님 쪽으로 보내드리고 싶네요.제철을 만났으니 사양하신다고요? ^^ 쓰다가 잃어버린 코멘트 제가 더 아깝군요.(그건 내꺼일 뻔 했는데.....) 쓰다가 날린 글을 다시 쓰는 것은 왜 식어버린 사랑에 불지피는 것처럼 맥빠지고 보람없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막에 고요히 내리는 밤을 상상합니다.별이 모래입자처럼 눈안에 서걱거릴 것만 같습니다.너무 오래 깨어있지 말고 배를 따뜻이 하고 주무세요.밤의 사막은 또 너무 추울 수도 있을거에요.이만 총총.
 
 
선인장 2004-07-21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아니요!!! 저 사양이라는 말 몰라요! 그런 거 안 해요!
여기는 완전히 뜨거운 사막입니다. 장마 내내 해 한 번 나기를 간절히 바래놓고도, 이렇게 투덜대다니요.. 그래도 너무 더워서, 더구나 바람마저 무겁기만 해서 하루만에 지독하게 여름을 타고 있네요. 아무래도 전, 겨울에 잘 자라는 선인장인가 봐요.
그러니, 부디, 보내주세요!!! 그 곳의 청량한 바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