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열지 않으면

답답한 열기가 느껴지는

유월의 시작

창을 열고

바람과 함께 풍겨오는

나뭇잎 서걱대는 소리

유월의 여름

 

지나가는 사람들과

지나가는 지난 일들

수박 한 통

자전거 뒷편에 친친 감고

순박한 환한 미소로

달려오시던

아버지의 자전거 페달 소리

 

삼남매의 환호 속에

수박 한 통은 극진히

자전거에서 내려오시고

반짝이는 눈동자는

온통 초록 세로줄과

검정 세로줄에

초록이 먼저인지 검정이 먼저인지

함박 웃음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고

삼남매의 미소속에

수박 한 통은 쪼개졌다.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수박 한 통이 사라졌다.

아파트 안을 윙윙 돌며

울부짖는 아이의 울음 소리

서걱이던 나뭇잎도

잠잠하게 하고

앙앙대며 우는 아이는

정겨운 시절과 지금의 나를

갈라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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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오븐에 고기를 굽고, 쿠키를 굽고....청소하고 잠을 자고

상쾌한 아침을 위해 창문을 활짝 열고

이런것이 사는 것일까...

한참 괴로웠던 시절

정확하게 무엇때문인지 모르지만 삶의 의미에 대해서 무작정 고민하던 시절

담임선생님은 비관적인 면이 있다는 글을 생활기록부에 써놓는 것으로 할 일을 다하셨고

나는 정말이지 그 선생님을 죽을때까지 미워하리라 다짐했다.

그이후로 나는 마음을 닫고 살았다.

진짜 내마음 내마음 내마음

그래서 나도 모르는 내마음....나도 내마음을 모른다.

조금씩 나의 이런 비관적인 면이 아이에게 전이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바람만 불어도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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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shrivel 줄어들다  

hover  맴돌다 

get to spend 지내다 

recover 회복하다 

might as well ~하는 편이 낫다 

chapter 3

handcuff 수갑, 수갑을 차다 

stifling 숨 막힐 듯한 

bus ride 버스탑승 

ratios 비율 

convict 유죄를 선고하다 

gruff 거친

stagecoach 역마차 

strand 꼰 줄 

grunt 투덜거리다 

great-grandfather 증조부 

great-great-grandfather 고조부 

facing 마주하면서 

lay across 가로놓여있다 

armrest 팔걸이 

stuffed animals 봉제 동물 인형 

as much as ~만큼 

unaware of 모른채 

embarrassment 난처한 상황 

slump 털썩 앉다 

no good 쓸모없는  

woodpecker 딱따구리 

sigh 한숨짓다 

howl 울부짖다 

bump 부딪힘 

sit up 자세를 바로하다 

alert (위험)을 알리다 

frontward and backward 앞뒤로  

crush 짓밟다 

outlaw 범법자 

increasingly 점점더 

bumpy 울퉁불퉁한 

chapter 4 

somewhat 다소 

dazed 멍한 

barren 메마른 

desolate 황폐한

rundown 허름한 

plant life 식물 

juvenile 청소년의  

correctional facility 교도소 

penal code 형법 

explosives 폭발물 

premises 부지(지역) 

welcome relief 반가운 안도 

otherwise 그외에는 

burlap sack 삼베가방 

tattoo 문신 

produce 꺼내다 

wastepaper basket 휴지통 

canteen 반합, 휴대용 물통, 매점

in every direction 각 방면으로 

blazing heat 타는듯한 더위 

holster 가죽케이스 

bullet 총알 

buzzard 대머리수리 

get used to 익숙해지다 

chapeter 5 

shave 면도하다 

bald 대머리의  

beard 턱수염(whiskers 구렛나루) 

sunburned 햇볕에 심하게 탄 

count on 믿다 

barf bag 구토봉지 

cot 간이침대 

less than ~보다 적은 

outward 밖으로 향하는  

stack 무더기 

rim 테두리 

playfully 희롱조로 

saliva 침 

sanitary 위생의 

file out 차례로 나가다 

as well 또한  

whirle  빙빙돌리다 

collar 옷깃 

spigot 수도 

for the life of one 도저히 

a term of respect 존대어 

chapter 6 

scarcity 부족 

be just as well 다행이다 

suds 비누거품 

pretty much the same 거의 같은 

mop up 닦아먹다 

stolen base 도루 

triple 3루타 

courtroom 법정 

testify 진술하다 

raise money 돈을 마련하다 

bully 깡패 

torment 괴롭히다 

pick on 괴롭히다 

retrieve 되찾다 

freeway overpass 고속도로 육교 

figure out 생각해내다 

out of nowhere 난데없이 

odor 악취 

too much of 지나친 

coincidence 우연의 일치 

humiliating 굴욕적인 

patrol car 순찰차 

pull alongside 옆으로 (차를)틀다  

radio  무전기 

shortly thereafter 곧 

trial 재판 

despicable 비열한 

souvenir 기념품 

discipline 규율, 훈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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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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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노년이 기다리고 있다. 

마냥 젊을 것 같은 시절도 가고 

마음은 젊지만 늙어가는 몸은 어쩌지 못하는 그때가 오고 말것이다. 

어떤 모습으로 늙어가고 있어야할지도 고민해야되는 

그런 고민을 해야된다는 것이 서글프다. 

전쟁을 겪었던 세대의 노년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세대의 노년 

약간의 풍요로움을 겪었던 세대의 노년 

그리고 나의 노년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 

조금은 다른 듯 하지만 

쓸쓸하고 서글퍼진다는 것은 공통점인것 같다. 

특히 여자가 노년을 맞는다는 것과 

남자가 노년을 맞는다는 것의 그 엄청난 다름의 무게에 

나는 짖눌릴뻔했다. 

가슴치며 답답해하지도 

깜짝놀라 소리치지도 

울컥해서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지만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읽고, 또 생각해봐야할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중에서 

일정한 노년의 나이가 되면 

모두 모아서 산속에 집어넣던 그 이야기도 떠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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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화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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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와코와 쇼조는 부부로 살아가고 있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부부의 모습이다. 

다만, 결혼생활 10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다는 것. 그것만 제외하고는.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었던가 하는 의심이 들만큼 

세월은 흘러서 

히와코와 쇼조는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져서 

무딘 감정을 담아 건조하게 살아가고 있다. 

따로 또 같이. 

그러나 아이가 있었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10년이라는 세월은 상대방에게 싫증나기에 충분한 시간이고 

열정에 눈멀었을 때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부각되어 

이제 그 단점마저도 귀찮아질 시기이기에. 

올망졸망한 아이가 있다면  

상대방만을 바라보지 않고도 즐겁게 견뎌낼 수 있는 시간이 조금더 주어지기는 하겠지만 

부부의 삶을 아이가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소설을 쓴 작가는 무관심과 무덤덤함으로 덧칠된 일상속에서도 

빨간장화 모양의 과자를 매개로 하여 

구석에 떠밀려 있었더라도 그 소중함을 조금씩 일깨워가는 부부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저 무료했다... 

너무 단조롭고... 

클라이막스가 없다는 것이 최대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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