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 미아! O.S.T.
아바 (Abba) 작곡 / 유니버설(Universal)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맘마 미아 O.S.T.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해서, 아바 음반이 없는 것도 아닌데 굳이 이걸 사야 할까 의문이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맘이 싹 바뀌었다. 나도 사야겠다는 마음이 쏙쏙.

전문 가수처럼 매끄럽게 잘 부르진 못하지만 약간 투박한 맛이 나름대로 좋다. 노래에 이야기까지 담기게 되니 더 몰입하게 되고. 특히 메릴 스트립이 부른 The Winner Takes It All은 뜻을 새기며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 딸 소피 역을 맡은 배우는 노래를 어찌 그리 잘하는지.

CD 앞 그림은 영화에는 없는 장면이던데 뮤지컬에 나온 장면이가? 속지에는 노랫말이 다 나와 있고 영화 속 장면이 들어 있는데, 시간 순서대로 그러니까 노래가 나온 장면에 맞게끔 배치한 게 아니라서 아쉬었다. 한글 설명을 담은 속지도 따로 들어 있는데, X 캔버스 광고가 들어 있다니? 8월까지 응모하면 엑스 캔버스를 주는 광고가 있더군. 이렇게 이것 저것 광고지가 많이 들어 있는 음반은 처음 본다.

하여튼 영화를 봤다면 추천! 물론 영화를 봤다면 절로 사고픈 맘이 생겼을 테지만.

(추가)
17번 뒤에 Thank you for the music이 더 들어 있는데 이게 18번으로 인식되는 게 아니라 17번 노래에 이어지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17번 노래와 이 노래는 한 곡만 따로 반복해서 들을 수가 없다. 나쁘네.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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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인사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5
구드룬 멥스 지음, 욥 묀스터 그림, 문성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집안 분위기에 따라 다르고 지금은 시대가 조금 달라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금기시된 얘기가, 돈, 성, 그리고 병이나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가족 중 누군가 수술을 하게 되거나 죽음이 코앞에 닥쳐와도 그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었다. 뭔가 가라앉은 집안 분위기 속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다는 것만 눈치챌 뿐 나머지 부분은 무시무시한 상상으로 채우면서 아이들은 왠지 모를 죄책감마저 느끼는 것이었다.

난 그런 어른들의 행태가 무척 불만이었다. 그런 집안 분위기가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꽤 오래 이어지면서 그저 눈치 보기나 하고 웃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땐 스스로 이유 모를 죄책감을 쌓아간다. 뭔가 큰 죄를 지은 것만 같아 미안하고 불안하고.

이 책은 지은이의 어릴 적 경험을 바탕으로 언니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기까지 자신의 일상과 감정을 담담하게 쓴 동화다. 비록 지은이의 언니가 뇌종양으로 병원에 입원해 수술까지 받았지만, 지은이에게는 그 덕에 좋은 일도 있었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그런 언니 때문에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어 괜히 으쓱해졌고 숙제도 당분간 해 가지 않아도 좋았고, 우주비행사가 먹는 음식을 언니가 먹었을 거라며 그 사실을 친구에게 자랑도 하고 싶었다. 어려서 속도 모르는 게 아니라 어려서 당연한 감정들. 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와중에도 이런 감정을 느끼고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때문에 죄책감을 느낀다. 그리고 씻어 내지 못한 죄책감은 어른이 될 때까지도 계속 따라다니고.

그래서 이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동화를 읽고, 아 다른 사람도 그랬구나, 지금이도 나와 같았구나, 아이들은 그럴 수도 있는 거구나, 하면서 조금은 마음의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이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물론 도움이 될 것 같다. 잘 모르는 것보다 더 불안하고 스스로 만들어낸 죄책감보다 더 잔인한 것은 없다. 아이들에게 금기시된 일을 다룬 책은 드물어서 그만큼 더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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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 다시듣기 : 청춘, 위로, 추억 (3CD)
산울림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한동안 품절이어서 이제 못 사나 했는데 다시 파네요.

모르는 노래도 많고 산울림 노래를 CD로 듣는다는 게 어딘가 이상하기도 하지만 (테이프로 들어야 할 것 같거든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산울림 노래를 다시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건 「산할아버지」가 없고, 특히 「어머니와 고등어」가 없다는 점입니다. 지금도 고등어를 보면 이 노래가 떠오르거든요.

그런데 이 음반, 왠지 들으면 기분이 가라앉고 좀 쓸쓸해지네요.

참고로 77년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인 「나 어떡해」는 이 음반에는 산울림이 부른 게 들어있지만, 당시 샌드페블즈가 부른 원곡은 샌드페블즈 누리집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http://www.sandpebbles.net/

지금 들어가보니 트래픽 때문에 이 노래는 내려받기가 안 되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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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차차 (Chicken Cha Cha Cha)

인원 : 2~4명

기억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다. 친구 중 하나는 동료들과 이걸 너무 열심히 했더니 나중에는 머리가 다 아프더란다.

초등학생 정도까지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다. 예쁘고 고급스럽긴 한데 비싸다.

규칙도 엄청나게 간단하다. 일곱 살 먹은 조카도 금새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정도.


이건 한글판.

사실 내용물에 언어가 전혀 없어서 한글로 된 규칙설명서만 있다면 굳이 한글판을 살 이유는 없다. 영어판을 사도 되고 원래 나온 독어판을 사도 된다.

물론 아무래도 상자에라도 한글이 있으면 좋긴 하지. 더구나 얼라들용이기도 하니까.


아래는 Rio Grande Games에서 나온 영어판.










파는 곳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 최근에 환율이 올라서 값이 더 올랐다. 골라서 잘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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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 2013-07-28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치킨차차를 좀 살라고 하는데 어디에서 파나요?~*

sulfur 2013-07-30 09:19   좋아요 0 | URL
http://www.boardpia.co.kr/mall/product_show.html?no=583&category=2

여기서 파네요. 한글 설명서만 있으면 외국어판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보드게임몰] 로켐소켐

평점 :
절판


로봇 권투네요. 조종대를 눌러서 내 로봇의 주먹으로 상대방을 턱을 쳐 머리를 튀어나오게 하면 이기죠. 아주 간단합니다. 금방 부서지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내구성도 좋습니다.

처음에 설명을 봤을 때는, 너무 잔인하다 싶었는데 직접 해 보면 그런 생각은 처음에 잠깐만 들 뿐.

조종대는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처럼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손바닥으로 치게 되더라고요. 퍽! 퍽!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딱이에요.

다이브다이스 (divedice.com)란 데를 가면 만원 대에 살 수 있습니다. 할인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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