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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 : 세기말의 보헤미안 - 새롭게 만나는 아르누보의 정수
장우진 지음 / 미술문화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이 풍부한 건 좋은데 글이 그다지... 미술이나 예술 쪽 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작위적이고 꾸민 듯한 문체라서. 우리말답지 않은 어색한 표현들도 보이고. 그래서 쉽게 읽히지 않는다. 결국 1장 "세기말의 한 가운데"만 읽고 읽기는 끝.
1장은 분량을 훨씬 줄였거나 아예 없애는 게 좋았을 텐데 싶었다. 그 부분 내용을 간단히 줄여도 무하와 작품을 이해하는 데 지장 없었을 텐데. 흥미를 일으키기는커녕 읽는 걸 접게 만들었으니.
책 맨 뒤에 나온 무하 연보만 읽고 그림을 봐도 괜찮네.
근데 무하랑 관계 없는 얘기지만, 책 중간에 모델을 했던 여자들의 벗은 사진이 몇 장 나오는데. 이 사람들이 몇십 년 뒤에 자기 벗은 사진이 이렇게 책 같은 데서 떠돌아 다니게 될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유명한 미술가의 모델을 하는 건 어떤 면에선 위험한 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