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자여! 굳이 읽을 필요가

한정록 2 ㅣ 나랏말쌈 12
허균 지음 / 솔출판사 / 1997년 5월

알라딘 리뷰 쓰기 찾기 힘드네.

한가롭고 게으른 삶을 누리는 데 보탬이 될까 싶어 허 균에게서 한 수 배우고자 샀는데, 사두고는 몇 년째! 읽지 않았다. 책도 읽지 않는 삶. 내가 한 수 위인 것 같다.

얘기 하나가 무척 짧기 때문에 갖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기에 좋다. 하지만 하드커버로 만들 거면 한 권으로 만들지 굳이 2권으로 쪼갠 이유를 모르겠어.

나랏말쌈 시리즈가 대체로 글자가 겹쳐 인쇄되는 등 인쇄질이 나쁜 데다가, 몇 해가 지나도 특이한 그 싫은 냄새가 사라지지 않고, 쓸데없이 하드커버로 만들어서 10권 사서 꽂을 수 있을 걸 9권밖에 못 사게 만들어서... 별 2개 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