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엘리자벳 OST 김준수 ver. [2CD+1DVD+40페이지 포토북]
김준수 외 노래 / 뮤직버디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택배 상자가 커서, 왜 이렇게 클까 싶었는데. 진짜 커요. 엄청 커요.


가로 25.5 cm, 세로 약 37 cm


왜 이렇게 클까요? 사진이 크니까.


사진집은 책 형태로 만든 건 아닙니다. 신문이나 하이컷처럼 큰 종이를 반으로 접어서 만들었어요. 그렇다고 사진이 반으로 접힌 건 아니구요. 사진 한 장 크기가 25.5 cm x 37 cm인 거예요. 마할로처럼 사진이 중간에 찝힐 걱정은 저리 가세요. 사진이 한 장 한 장 분리되니까 사진을 그냥 벽에 붙여도 되지요.


사진을 보면, 진짜 놀랄 거예요.


인쇄질도 좋은 편이구요. 지난번에 받은 Uncommitted는 인쇄질이 꽝이라서 속상했는데 말예요.


근데 알라딘에게 포스터 깨끗하게 마는 법 좀 알려드려야 하나요? 지난번도 그러더니 포스터가 구기작 구기작.


이제 노래 얘기.


죽음 노래를 김준수 버전으로 CD로 듣게 돼서 기쁘다는 건 당연.


그리고 이번 엘리자벳 OST 김준수 버전은 전곡, 그것도 공연 실황 전곡이 들어서 반갑습니다. 지난 3월에 나온 OST는 발췌곡 모음이었잖아요. 엘리자벳이 어려서 아버지랑 부른 노래 "당신처럼"이랑 나이가 든 뒤에 이미 돌아가신 아버지랑 부른 노래 "당신처럼 (Reprise)",  이 두 곡이 엘리자벳의 인생을 가장 잘 나타낸다고 생각해서 듣고 싶었는데, 지난번에 나온 OST에는 이 노래가 빠져서 서운했거든요. 뭐, 이 노래가 들었다 해도 그 음반을 살 생각은 없었지만.


이선영 노래가 한 곡도 들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해도 아쉽네요. 엘리자벳 OST를 음원 사이트에서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이선영 노래만 따로 mp3로 살 수도 없고 말예요. 옥주현 노래가 싫은 건 아닌데, 이선영 음색이 더 극적이라서요.


그렇지만 공연 전체를 담은 건 아니에요. 대사 부분은 빠진 것도 있고, 루돌프가 죽는 장면은 가사 없이 음악으로만 이루어져서인지 아예 빠졌거든요. 그러니까 이 음반은 노래만 담은 거예요. 대사도 노래의 일부일 때만 들어간 거죠.


그리고 가사는 전곡이 실리지 않았습니다. 맨 뒷면에 CD와 DVD가 꽂혔는데 그 사이 사이에 "내가 춤추고 싶을 때", "마지막 춤", "그림자는 길어지고", 이 세 곡만 가사가 실렸습니다. 전곡 가사가 실리지 않은 것도 아쉽네요.


DVD는... 공연 실황은 아닙니다. 사진 찍은 거, 연습실 공개, 녹음실, 공연 장면을 엮은 거고, 노래를 녹음실에서 다시 녹음해서 씌운 겁니다. 영상 편집이 장난이 아니에요. 그래서 "마지막 춤"을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공연한 거랑 김준수 콘서트에서 공연한 거를 제대로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이 DVD에선 공연 느낌이 나질 않거든요. 그래서 얘긴데 공연 실황 DVD가 나올 것 같아요. 느낌이 그래요.


DVD 마지막 노래 "나는 나만의 것 (Reprise)" 영상에서는 공연 장면을 조금씩 거의 다 집어넣어서 노래랑 상관없이 출연 배우가 (아마도 전부) 나옵니다. 효준이도 나와요.


그리고 스페셜 기프트 - 인터뷰 영상은, 새로운 게 아니에요. 공연하기 전에 뮤지컬 홍보용으로 나왔던 영상입니다. 게다가 길이도 짧아요. 2분 30초.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 시상식에서 김준수 (죽음)가 부른 "마지막 춤"을 보실까요?




김선영 (엘리자벳)이 부른 노래가 없는 아쉬움은 김선영이 부른 "나는 나만의 것"을 들으면서 좀 달래보죠.




CD 듣고 있는데, 그 장면에 나오긴 하지만 노래는 부르지 않는 배역이 있잖아요. 그래서 노래를 부르진 않아도 그 장면에서 그 배우가 딱 그려지는데, 뮤지컬을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겠죠. 뮤지컬 보지 않아도 OST 사는 사람도 있던데, 뮤지컬을 보고 듣는 거랑  그냥 듣는 거랑은 많이 다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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