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O.S.T. - KBS 월화 드라마 - 믹키유천/영웅재중/시아준수 참여!
JYJ (믹키유천,영웅재중,시아준수) 노래 / 비타민엔터테인먼트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뮤지컬 형식이나 음악이 주된 영화가 아니면 영화 OST도 거의 사지 않는 내가 드라마 OST를 다 사다니, 참 오래 살고 볼 일이야.

성균관 드라마도 처음부터 본 건 아니었다. 거의 15화쯤부터 본 것 같은데, 그것도 우연히, 그런데 푹 빠진 거다. 남들은 열 주를 행복했다는데 난 겨우 2, 3주만. 그리고 OST로 직행. 여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일부러 드라마가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샀다.

영화나 드라마 OST라는 건 단지 음악 자체가 좋아서 사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작품과는 떼서 생각할 수가 없다. 드라마 삽입곡으로 쓰였고 주제가로 쓰인 음악이어서 좋은 거고, 그때의 느낌을 가지면서 들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드라마에 쓰이지 않는 노래가 턱하니 들어가 있는 건 황당하다. 그런 노래를 넣느니 차라리 드라마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인, 너에겐 이별 나에겐 기다림 같은 노래의 피아노 변주곡을 넣어주지. 명색이 드라마 OST인데.

사은품 엽서는, 엽서가 아니다. 엽서 크기의 좀 두꺼운 종이, 하지만 진짜 엽서보다는 얇은 종이에 그냥 칼라 인쇄한 거다. 기대하지 마시길.

그래도 가사집엔 드라마 장면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서 좋다. 준수, 재중의 우리말로 된 솔로곡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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