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데도 비슷하지만 알라딘에서 책에 매기는 평점은 만점이 10점이다. 대개 만점이 10점이면 중간값은 5점이기 마련이다. 그러니까 5점만 넘으면 중간 이상은 간다고 여긴다. 하지만 알라딘과 같은 인터넷 서점은 경우는 그렇지 않다. 알라딘에서 평점 5점은 중간 이하이다.

알라딘에서 책에 평점을 매길 때는 다섯 가지 점수만 줄 수 있다. 별 1개는 2점, 별 2개는 4점, 별 3개는 6점, 별 4개는 8점, 별 10개는 10점 만점. 별 0개는 줄 수가 없다. 0점은 줄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평점의 바닥 점수는 0점이 아니라 2점이란 소리.

바닥 점수가 0점이고 만점 10점일 때나 중간값이 5점이다. 만점이 10점이어도 바닥 점수가 달라지면 중간값은 달라진다. 알라딘 평점에선 바닥 점수가 2점이기 때문에 10점과 2점의 반인 6점이 중간값이다.

평점에 신경을 쓰고 책을 사는 사람이라면, 평점이 중간 이상만 되면 어느 정도 믿고 책을 사는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알라딘 평점에서 중간값은 5점이 아니라 6점이라는 걸. 평점 6점이 넘어야 중간 이상이라는 걸.

10점 만점이면서도 0점을 매길 수 없는 이런 평점 체계는 책에 점수를 높게 주기 위한 눈속임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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