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택배로 받은 게 여러 개이긴 하지만, 거의 똑같은 조건으로 파주 출판단지에서 같은 택배회사를 이용해 보낸 책 네 가지 경우만 비교한다.
A업체 5일 보내고 6일 받음.
B업체 5일 보내고 10일 받음. (일요일에 받는 택배는 마음이 편하지 않다)
C업체 7일 보내고 9일 받음.
D업체 7일 보내고 9일 받음.
폭설 때문에 저거 하나만 5일씩이나 걸려 받았다고 생각하긴 어렵다. 무슨 문제가 생겼구나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
B의 경우 배송 추적을 해 보니까 낌새가 좋지 않았고 (처음부터 배송이 꼬인 것 같았음) 다른 건 멀쩡히 잘 왔기 때문에 미배송 신고를 했는데, 신고를 받았어도 배송 상황을 직접 확인한 것 같지는 않다. 나는 묻지도 않은 걸, 고객님이 지적하신 어쩌구 하며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답변을 한 걸 보면, 복사해서 붙여넣기한 것 같더라구.
알라딘은 미배송 신고를 할 때, 그냥 주문번호와 함께 신고만 할 수 있지 따로 설명을 넣을 수는 없던데 내가 뭘 지적할 수 있겠냐고. 더구나 지금까지 알라딘에 배송문제를 따로 지적한 일도 없다. 차라리 미배송 문의가 많아 확인 작업이 늦어진다고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택배 사고야 있을 수 있다 쳐도, 저런 식의 답변은 들으나마나.
그나저나 일요일 같은 빨간 날에 배달하면 택배기사한테 이득이 조금이라도 더 돌아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