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니 자주 기웃거리는 블로그의 글이 책으로 엮어 나온 것. 반대로 책을 통해 블로그를 알게 된 경우도 있긴 하지.



솔로부대 탈출매뉴얼
무한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12월

글을 재밌고 쉽게 잘 쓰더라구.

하지만 수학 성적을 높이고 싶은 열의가 있고 수학의 정석을 갖고 있더라도 수학 점수가 쉽게 오르지 않는 것처럼 이 책을 열심히 읽는다고 해서 잘 되는 건 아니겠지.

normalog.com





콩지의 착한 베이킹
박현진 지음 / 멘토프레스 / 2008년 6월

오븐 없이 전기밥솥이나 후라이팬으로 빵, 케잌, 과자를 만드는 방법. 여기야말로 정말 초보도 만들기 좋게 쉽게 쉽게 아주 쉽게 설명해 주는 것 같다. 게다가 이것저것 도구를 사지 않고도 만들 수 있게끔 된 게 많다.

하지만 방법이 착한 거지 소개하는 재료가 착하진 않으니 재료는 스스로 꼼꼼하게 살펴볼 것. 예를 들어, 시중에서 파는 핫케잌 가루 같은 걸 사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 건, 반쯤 착한 요리일 뿐이다.

콩지의 프라이팬 쿠키
박현진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4월

두 번째로 나온 책.

이번엔 과자만 모았다. 맨 뒤에 샌드위치나 화채 같은 게 몇 개 있긴 하고.



blog.naver.com/ohmytotoro/




문성실의 냉장고 요리
문성실 지음 / 시공사 / 2009년 10월

공동구매 때문에 이 블로그에 들락거렸는데 이 책에는 오븐이 있어야 만들 수 있는 요리가 많다. 오븐도 이 블로그에서 공동구매했던 거고. 아무래도 블로그에서 공동구매를 했던 제품을 써서 만드는 요리가 많은 것 같다. 이 블로그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쓰는 도구나 재료가 다 좋다고 맹신하는 건 위험하다. 요리책은 요리책이고 도구와 재료는 스스로 공부하고 따져보기.

책에서 소개하는 요리 가짓수는 많지만 중복되는 게 많다.

blog.naver.com/shriya



참 쉬운 떡 만들기
꼬맹이 지음 / 미디어윌 / 2008년 5월

참 쉬운 줄은 모르겠고, 조금 쉬운 것 같기도 한 떡 만들기. 사진발이 좋아서 맛은 둘째치고 그저 따라서 만들어 보고 싶은 맘이 든다. 맛을 따진다면, 진짜 여러 번 해 먹고 싶은 건 몇 개 안 된다. 하지만 여기서 서너 개만 제대로 건져도 책 사 본 보람이 있는 거지. 사고 난 뒤 할인 판매하는 바람에 속이 좀 쓰렸더랬음.

찾아보면 인터넷에 꼬맹이의 떡 만드는 동영상이 여러 개 있다.

blog.naver.com/lemonsj80




배효숙의 누가 만들어도 참 쉬운 옷.소품 DIY
배효숙 지음 / 동아일보사 / 2007년 11월

엄밀히 말해 블로그에 올린 글을 책으로 엮은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블로그나 누리집이나 그게 그거니까.

참 안 쉽지만 정말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막 든다. 이쪽에 중간쯤 실력을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 같다. 작가의 누리집에 올라온 지퍼 쉽게 다는 방법은 실제로 도움이 되긴 했지만 이 책은 그런 게 아니니까.

jom.pe.kr



나야나 가족 만만세!
나야나 지음, 양시호 그림 / 큰솔 / 2009년 7월

블로그는 아니고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나야나 님의 글을 모은 거. 우연히 알게 돼서 잘 읽고 있음. 한 동네까지는 아니더라도 버스 타면 꽤 가까운 데 살더라고. 걸레만두 떡볶이가 나오는 걸 보면.

글을 잘 쓰기도 하지만 이 분의 글을 보면 작은 일이라도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지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닫는다. 똑같은 일이라도 좋게 소중하게 생각하면 정말 그렇게 되고 나쁘게 별것 아니게 생각하면 또 정말 그렇게 되는 거다. 쉬운 건데 실천은 어렵다.

agora.media.daum.net/profile/list?key=4ek8UqVNMjY0&group_i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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