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여우에 오류가 나서 글을 날려먹은 게 몇 번 되는데 하필이면 그게 전부 알라딘에 글을 쓰는 도중이었다. 정말 우연인지 아니면 불여우와 알라딘 사이에 궁합이 좋지 않은 건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긴 글을 알라딘에 직접 쓰는 건 많이 위험하다. 중간 저장이 안 되는지 여긴 불여우를 다시 띄워도 글이 남질 않더라고.

하려던 얘기는 그게 아니라 알라딘 블로그와 올블로그하고 태그 궁합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 거다. 알라딘 문제인지 아니면 올블로그 문제인지는 몰라도.

첫째, 페이퍼에 쓴 글에 태그를 달아도 올블로그에서는 태그를 전혀 받아들이지 못한다. 태그 없음이 되는 거지.

둘째, 리뷰에 쓴 글에 단 태그도 올블로그에서는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예를 들어, 리뷰에 쓴 ‘나도 함께 흐뭇해지는 얘기 - [얼굴 빨개지는 아이]’란 글에는 다음과 같은 태그를 붙였다.

알라딘 태그 : 동화, 프랑스동화, 장자끄상뻬, 그림책

하지만 올블로그에서는 이 글의 태그를 다음과 같이 받아들인다.

올블로그 태그 : 강경옥,고우영,과학,과학소설,그림책,동화,마해송,만화,박수동,보드게임,소설,어린이,역사,영국소설,요시나가후미,윤승운,조선,한국동화,한국사,sf

올블로그에서는 알라딘 리뷰에 넣은 태그를 완전히 무시하고, 내 알라딘 블로그에 쓰인 전체 태그 가운데서 초록색과 귤색인 것만 골라서 무조건 가나다 순으로 붙인 거다. 결국 알라딘 리뷰마다 다른 태그를 붙여도 올블로그에 가면 모두 같은 태그가 붙어 버린다. 올블로그에서는 내가 쓴 알라딘 리뷰의 태그가 죄다 똑같다.

어차피 태그야 알라딘 블로그 안에서 구분하려고 쓰긴 하지만 그래도 좀 웃긴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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