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쿠 2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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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끝에서 예고된 대로 이야기는 과거로 돌아갑니다. 8대 쇼군에서 여자 쇼군과 오오쿠가 만들어진 3대 쇼군 때로 말이죠.

그리고 이 만화의 여주인공, 아니 남주인공 오만노나까가 등장합니다. 쉽게 말해 쇼군의 여자, 아니 쇼군의 남자, 측실입니다.

이 책을 읽고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 진짜더군요. 오만노나까 (오오쿠에서 불리던 이름)는 실제로 어느 절의 주지로 임명된 뒤 당시 쇼군이던 이에미츠를 알현하러 에도에 갔습니다. 그랬던 걸 이에미츠가 눌러앉힌 겁니다. 자신의 측실로. 스님 아닌가? 그래도 되나 봐요.

얼굴만 보고 반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오만노나까는 굉장한 외모를 가졌던가 봅니다. 이에미츠에게서 계속 총애를 받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들은 없었습니다. (이것도 똑같죠?) 불임이었을 수도 있지만, 역시 오오쿠의 실세가 일부러 임신이나 출산을 막았을 가능성도 무시 못하죠.

그나저나 이에미츠는 안됐네요. 실제로 남색을 즐겼는지 여부는 몰라도 나름대로 영향력 있는 쇼군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망가지다니요.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유명했던 사람은 왕이든 누구든간에 현재에 와선 이런 식으로 만화나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전락하고 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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