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책을 꼭 사고 싶었던 건 아닌데 가격 맞추려고 샀던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옮긴이 윤소영 씨의 다른 책을 읽었는데 책도 번역도 좋아서 이 책도 좋겠지 싶어 샀죠 아마. 하드커버고 얇고 해서 큰 책일 거라고 생각했던데 웬걸? 아주 작은 책입니다. 실망했어요. 그림은 흑백이거든요. 펜으로 그린 것 같습니다. 원서도 원래 이만한 크긴지? 그림을 생각하면 책이 컸어야 하는 건데. 아쉽습니다. 사실 그림도 작아요. 책도 작은데 그림도 거의 한 쪽의 1/4 정도 크기거든요. 내용은 숲이 성장, 변화해 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숲에서 자라는 나무의 종류도 바뀌고 결국 숲도 달라지거든요. 숲에 사는 동물의 생활도 달라지죠. 그걸 글 조금과 그림으로 표현한 겁니다. 그런데 전 생각만큼 감흥이 없더라구요. 책이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작아서 그런 건지, 그림이 생각했던 것보다 별로라서 그런 건지, 이미 알던 내용이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