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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천녀 7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카구야히메 전설에 관한 뭔가가 있을 것처럼 굴다가, 외계인과 뭔가 있는 것처럼 굴다가, 복제인간 얘기로 빠지다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 돼 버렸다. 1권부터 7권까지 읽은 소감은 그렇다. 사공이 너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간 것 같은 느낌. 제대로 수습을 못한다. 꽝이다.
아무리 얘기가 후져도 뒷부분은 궁금해야 정상인데, 그래서 나머지를 다 찾아 읽어야 하는데, 이 만화는 뒷부분이 궁금하지도 않다. 아니면 나이를 먹은 탓인가?
그림도 예쁜 거 모르겠다. 그림이 내 취향은 아니고 무엇보다도 누가누군지 구분하기가 살짝 힘들다. 특히 여러 명을 함께 그리면 쉽게 알아보겠는데 한 명씩 그려놓으면 헷갈린다. 특히 표지 그림이 그렇다. 지금도 어떤 표지 그림은 누굴 그린 건지 모르겠다.
10대에 읽었으면 재밌었으려나. 그냥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