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의 약속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4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소설은 좀 지루했다. 지금에 와서 제목만 보고 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어쨌든 갇힌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는 건 크리스티의 다른 소설들과 비슷하다. 집안에 독재자 같은 가장이 한 명 있다는 것도 비슷하고, 끝에 가서 로맨스 하나가 이루어진다는 것도 비슷하다. 그래서 더 지겹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이 소설은 힌트를 너무 조금 준다. 뭐 크리스티의 장편 추리소설에서 힌트 갖고 범인 찾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만.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에선 그냥 감으로 범인을 찾는데 대개는 그게 맞는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하면, 그냥 이 작가의 추리소설 몇 편을 읽어 보면 된다. 그러면 저절로 보인다. 얼마전 EBS에서 했던 이 작가의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크리스마스 살인」에서도 그냥 인물 관계를 보니까 범인이 보이더만.

이 소설은 별로 추천 안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