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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키스 ㅣ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20
아이라 레빈 지음, 김석환 옮김 / 해문출판사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재밌다. 진짜 재밌다. 푹 빠진다.
그리고 부럽다. 어쩌면 이 사람은 소설을 이리도 잘 쓸까? 다작하진 않았는데 쓴 작품마다 명품이다.
우리집도 딸이 셋이라서, 만약 나라면 이런 남자가 접근하는 걸 어떻게 알아내고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고민하기도 했다 (때는 역시 고등학생 때). 내 선에서 막으리라 다짐도 했다. 하지만 일단 자매 사이에 나이 차이가 많은 데다가 집에 노릴만한 재산이 없으므로 쓸데없는 고민.
그리고 고등학생 때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남자를 사귈 때 지켜야 할 것. 남자의 사진을 남겨 둘 것. 비밀 사이가 아니면 가족에게도 남자의 존재를 알려둘 것 등등. 그땐 심각했고 뼈가 되고 살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추리소설 읽으면서 이런 생각하는 거,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참고로 제목만 다르게 해서 마치 다른 책인 것처럼 광고문구를 달아둔 책도 있었다. 까딱하면 속아서 살 뻔했다. 지금도 있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