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메리의 아기 해문 세계추리걸작선 7
아이라 레빈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1990년에 이 책을 읽었는데, 그러니까 내가 갖고 있는 구판인가 보다. 원래 이 소설을 가지고 만든 영화 얘기를 먼저 들었다. 그리고나서 이 소설을 읽었는데 그때는 진짜 무서웠다. 세상에 악마라니! 게다가 아직 지구가 망하기 전이었다. 뭔소린가 하면 1999년이 되기 전이었단 소리.

이 책을 마지막으로 읽은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도 않지만 지금은 이런 책 읽어도 옛날만큼 무섭지 않다. 이런 얘기에 면역이 생긴 건지 1999년이 지나서 그런 건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 건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좀 서글프기도 하다. 대신 공포는 줄었으니 살아가는 덴 좋다.

아이라 레빈의 책은 소재도 소재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무척 세다. 팍 빨려 들어간다. 이 책을 재미나게 읽은 사람이라면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도 그렇고 (이건 영화로만 봤다), 『죽음의 키스』도 추천한다. 그래도 『로즈메리의 아기』가 준 충격이 제일 크다.

그리고 『죽음의 키스』는 제목을 바꿔서 나온 책도 있던데 살 때 주의해야 한다. 나도 속을 뻔했다. 똑같은 소설을 제목만 살짝 바꿔 다른 책인 것처럼 내는 출판사, 정말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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