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와 나와 겨레아동문학선집 10
권태응 외 지음, 겨레아동문학연구회 엮음 / 보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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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아동문학선집 9권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 아래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백석의 「거미」도 콧등이 시큰하면서 참 좋다. 이 책에서 처음 읽은 건 아니지만, 어쨌는 이 시를 읽은 뒤로는 거미를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원래 무서워서 잘 죽이지도 못했지만.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건 박경종의 「왜가리」다. 이런 게 바로 어른이 돼서도 동시를 읽는 맛이 아닐까? 읽어 보면 무슨 말인지 알 거야~.

겨레아동문학선집 10권 중에서도 동시와 동요가 실린 9권과 10권은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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