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세상 2 한마당 이야기 숲 2
마해송 글, 김종도 그림 / 한마당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원자력 위원회의 해삼이 원자폭탄의 위험성에 대해 말하자 모두들 놀란다. 하지만 나이 많으신 거북이 수상께서는 (이 동화는 1956년 나왔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요새 쓸데없는 말을 퍼뜨려서 국민의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는 놈이 있는데…… (중략) 내가 520년을 살아와도 그런 일은 없었으니 우리 국민은 나만 믿고 나만 받들면 다 잘 수 있느니라…… (중략) 그 따위 쓸데없는 말을 퍼뜨리는 것들은 곧 처단하겠지만…… (이하 생략)

그리고 ‘고약한 소문을 돌려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원자력 위원회 의장 해삼은 형무소로 직행했고 원자력 위원회는 해체되어 버린다. 게다가 수상 거북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거나 욕을 하는 자는 엄벌에 처하기로 법을 만든다.

이 동화가 나온 게 1956년인데 내용을 조금 바꿔서 2008년 나왔다고 해도 그다지 낯설지 않을 것 같다. 입 닥치라는걸.

하여튼 그 시절에 이런 동화를 쓰고 읽은 조상이 존경스럽다.

맞춤법 틀린 게 많이 보이는 편이라서 별 하나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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