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 생각이 열리는 만화 세계명작
진 웹스터 원작, 차성진 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키다리 아저씨를 좋아하는 데다가 차성진 그림을 좋아해서 또 키다리 아저씨 만화책을 샀는데, 책을 받아 열어본 뒤 헉!

그림이 좀 대충대충인 데다가 색칠한 것도 대충대충인 걸로 보이는 거예요. 에고 이 책을 별 하나만 줘야겠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또 막상 읽어보니 키다리 아저씨의 재미가 대단해서 흠흠거리게 되는군요. 그래서 별 세 개.

만화가 강경옥이 그린 키다리 아저씨도 있는데 그것과 비교하자면 이 만화책은 좀 아래에 두고 싶습니다. 일단 그림이 이 책은 좀 더 연령대가 어리고 개그컷도 많아요. 색감은 이 만화책이 밝긴 합니다. 그건 좋네요.

화면 구성이나 내용도 이 책이 좀 더 떨어집니다. 대충대충이랄까 그렇게 보이기도 하고. 게다가 원작과는 다른 내용도 마구마구 들어있군요. 저비스 씨는 어쩌다가 갑자기 쥴리아의 외삼촌이 되어 버렸나요? 어째서 쥴리아의 엄마, 그러니까 형수더러 누나라고 하는지 거 참. 내용에 대해서 별 생각 없이 그린 거 같아요.

인쇄질도 좀 떨어집니다. 겹쳐 인쇄돼서 그림이 또렷하지 않은 쪽도 있는 데다가, 잉크가 너무 진한 탓인지 뭔지 앞쪽에 인쇄된 게 뒷쪽까지 진하게 나타나 좀 지저분해 보이는 쪽이 많습니다.

그리고 고증! 의상이 영 고증과는 거리가 멀군요. 이게 어디 그 시대에 입던 옷이랍니까? 어디서 핫팬츠를!

그래서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별 세 개는 순전히 키다리 아저씨를 좋아하니까 준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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