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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3 - 위대한 탄생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최서래.김옥수 옮김 / 현대정보문화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1991년 나온 책을 재출간했군요. 출판사도 같고 옮긴이도 같습니다. 그런데 9권이 10권으로 늘어났습니다그려. 들리는 말로는 앞권에 실려야 할 내용을 잘로 뒷권에 붙이는 식으로 늘렸다던데 그럼 안 되죠.
파운데이션은 처음 나온 3부작만 읽는 게 좋습니다. 첫 3부작이 나오고 한참 지나서 나온 그 뒤의 이야기는 처음 3부작과 앞뒤가 잘 맞지 않는 내용도 있고 실망스럽니다. 그래도 정 다 읽고 싶다면 1권부터 읽지 말고 책이 나온 순서대로, 그러니까 첫 3부작을 읽은 뒤에 그 뒷권을 읽고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 1, 2권을 읽길 바랍니다.
일단 3부작에 대해 말하자면 9권으로 나왔을 때는 3, 4, 5권이었으나 지금은 10권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잘 살펴 보아야합니다.
1991년판 기준으로 원래 3부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위대한 탄생 (3권)
2. 은하제국의 흥망 (4권)
3. 보이지 않는 손 (5권)
3부작의 1부는 ‘심리역사학자’부터 시작해서 ‘대상’으로 끝납니다. 그러니까 새로 나온 10권짜리에서는 3권의 ‘심리역사학자’부터 읽기 시작해서 4권 ‘‘대상’까지 읽어야겠네요.
지금 책의 차례를 확인해 보니까 아주 엉망이네요. 원본을 아주 제멋대로 잘라놨군요. 정말 심하군요. 모르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사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말이죠, 출판사에서 이런 식으로 책을 내면 그 다음부터는 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은 사길 꺼리게 됩니다.
소설 자체엔 별 다섯 개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번역을 보면 같은 고유명사를 다르게 번역하기도 했구요. 무엇보다도 재출간하면서 편집을 이런 식으로 했기 때문에 별 네 개 뺍니다. 책도 상품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