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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나라 우리엄마 ㅣ 산하기획만화 6
박수동 지음 / 산하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만화를 보다 보면 ET처럼 생긴 외계인도 나오고 최진실 얘기도 나오고 말풍선 안에 든 대사를 보면 ‘~습니다’로 끝난다. 그걸 보면 일러야 90년대 그렸다는 건데 정확히 언제 그린 만화일까? 어딘가 연재한 걸 책으로 묶은 건지 처음부터 단행본을 염두에 두고 그린 건지 모르겠다.
이 책은 원래 흑백일 텐데 64쪽까지는 색을 입혔고 (하지만 어색하지는 않다) 그 뒤는 모두 흑백이다. 그런데 선이 너무 가늘어서인지 아닌지 인쇄가 제대로 안 되고 끊어지는 듯이 흐릿하게 인쇄된 듯한 게 한두 쪽이 아니다. 인쇄 품질이 좀 아쉽다.
그리고 어떤 만화 옆에는 한쪽을 통째로 빌려 소금은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달이 바닷물을 잡아당긴다구요? 하는 등 구구절절 설명을 붙여 두었다. 인터넷 같은 용어도 나오는 걸 보면 이건 편집부에서 쓴 것 같은데 이게 무려 24개, 그러니까 24쪽이나 된다. 차라리 이런 설명은 없는 게 나았을 텐데. 웃자고 읽는 만화인데 굳이 이런 교육용이 뻔한 설명을 붙여야 할까? 뭐, 난 착해서 다 읽었지만.
그래서 별 하나 뺀다. 뭐, 박수동 만화야 정평이 나 있으니. 특히 이 만화는 읽다보면 가끔씩 어이없이 웃게 되는 게 장점이다.
참, 여기 알라딘은 품절이라서 교보문고에서 샀다. 사실 분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