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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심이 표류기 5 - 완결
윤승운 지음 / 바다출판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어디선가 읽은 만화가의 글에 따르면 원래 연재할 때는 한심이였는데 단행본으로 내면서 심의 때문에 이름이 두심이로 바뀌었다는 것 같다. 지금도 윤승운 만화가가 그리는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은 한심이지 두심이가 아니다.
바다출판사에서 펴낸 바다어린이만화에서 눈에 거슬리는 건 첫째 책 크기가 만화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래는 손바닥만한 책을 염두에 두고 그렸을 텐데 이 책은 만화에 비해 너무 크다. 여백의 미가 넘쳐난다고나 할까. 종이가 아까운 생각까지 들고, 그렇기 때문에 돈이 아깝단 생각도 든다.
둘째는 문제의 2색 인쇄다. 원래 흑백 만화인데, 출판사에서는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처음 몇쪽에는 아무렇게나(!) 초록색을 넣어 2색 인쇄를 해 버렸다. 그래서 이 만화책을 처음 펼치면 눈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다. 그리고 출판사에 대해선 화가 난다. 이것 때문에 별 하나 뺀다.
참고로 애들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조카에게 빌려줬다가 돌려받는 데 몇 해가 걸렸는지 모른다. 내게 끈기가 없었다면 돌려받지 못했을 것이다. 어떻게든 돌려주지 않으려고 하였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