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코트 심해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이수현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는 아래 세 편이 실려 있는데 행책에서 나온 『잃어버린 세계』에 비하면 이건 좀 아니다.

마라코트 심해
독가스대
하늘의 공포

『잃어버린 세계』도 말도 안 된다, 황당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책은 정도가 심하다. 과학소설에서 상상력도 중요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근거 있는 과학이 뒷받침될 때 얘기다. 마라코트 심해는 정말이지…… 상상력이 아예 외출을 해 버릴 지경이다. 몰입이 안 된다.

그나마 「하늘의 공포」가 나았는데, 21세기가 된 지금도 하늘 저 꼭대기에는 모르는 게 많으니까, 어 정말 그럴지도 몰라 하면서 조금 공포를 느낄 수가 있었다.

어느 한 작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작가의 작품을 죄다 찾아 읽고 싶어진다. 하지만 여러 번 깨우친 건데 차라리 읽지 않는 게 좋은 작품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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