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로 집 짓는 내용이고, 각자 아이보리색과 그 외 한 가지 더 다른 색깔의 벽돌을 받습니다. 추장님은 아이보리색 벽돌로 집을 지으라고 하셨는데 이게 부족해서 추장님 몰래 다른 색 벽돌도 쓰게 됩니다. 그런데 집을 짓는 동안에 추장님이 계속 돌아다니시니까 다른 색 벽돌이 눈에 띌 때마다 감점을 받게 되고 (물론 자기 차례에는 다른 사람이 감점을 더 많이 받는 곳에 추장님을 모시게 되지요), 다 짓고 나서도 추장님이 한 바퀴 돌면서 검사하고 또 감점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감점을 덜 받는 게 목표지요.
2-4인용인데 둘이 해도 재미가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하며 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내 벽돌을 어디에 어떻게 놓는 게 난 감점이 덜 되고 다른 사람은 감점을 더 많이 받게 될까 생각해야 하니 평소엔 별로 쓸 일이 없던 공간지각력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컴퓨터 게임에 비유하자면 테트리스 같은 면이 좀 있다고나 할까요. '블로커스'와는 다르지만요.
내용물도 좋습니다. 벽돌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는데 꽤 무게가 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