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둥근통 오리지널 젠가
Hasbro//미미월드
평점 :
절판


집안에서 하는 보드게임이 놀이로서는 한계가 있는데 머리만 즐겁다는 겁니다. 밖에서 뛰어놀 때 느끼는 재미는 가질 수 없죠. 하지만 그런 한계를 넘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젠가'이지 싶네요.

3개씩 나무토막을 쌓아 올려 탑을 만든 다음에, 아래에서 1개씩 뽑아서 (이때 한 손만 씁니다) 맨 위에다가 차곡차곡 쌓아갑니다. 그러다가 탑을 쓰러뜨리는 사람이 지는 거지요. 꼴등만 나옵니다. 탑의 무게중심이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쉽게 뽑히는 나무토막이 있고 그게 늘 바뀝니다.

나무토막을 뽑을 때 손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정말 좋습니다. 숨을 죽이게 되지요. 다른 사람이 쓰러뜨렸으면 하는데 탑이 아슬아슬한 상태에서 다시 자기 차례가 돌아오면 조금은 암담한 기분까지 들거든요.

어려서 흙무덤을 쌓고 가운데에 막대기를 꽂은 다음에 차례로 돌아가면서 막대기를 쓰러뜨리지 않고 흙을 가져왔던 놀이와 비슷합니다. 손을 더럽히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걸 빼고는요. 아기, 어린이, 어른 모두 좋아합니다. 아가는 나무토막 쌓기를 하거든요.

나무토막 품질도 좋아서 손에 찔리거나 할 염려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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