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가 온다! 큰곰자리 33
김리라 지음, 정인하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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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라님의 글과 정인하님의 그림으로 탄생한 책읽는곰출판사의 신간 소희가온다!입니다.

울 아들 10살피터군이 먼저 읽고 제가 읽었어요.

7살폴군에게도 이 책 재미나다고 읽어주기로 약속했구요.

책읽는곰에서 나온 그림책들을 너무 좋아하는 피터앤폴형제인데요.

10실피터군은 그림책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초등3학년이니까 글밥이 제법 있는 읽기책을 읽어줬음 하고 바랬어요.

아이가 흥미있어하면 글밥이 많아도 꽤 잘 보더라구요.

큰곰자리시리즈는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은 읽기단계의 책이더라구요.

물론 제가 읽어주면 7살폴군도 재미나게 읽기에 푸욱 빠질수 있는 책이구요.


 


아이가 책 읽는 모습은 언제 봐도 흐뭇하고 뿌듯한거 같아요.

막 읽으라고 잔소리 한 것도 아닌데 표지부터 맘에 들었는지 말을 걸어도 대답없이 책만 보더라구요.

금요일 저녁때 처음 읽기시작한거 같던데 토요일오전에 엄마 나 다 읽었어~하더라구요.

저녁때도 자야한다고 잔소리만 안했어도 울 아들 다 읽을 기세였다죵.


 


글을 쓰신 김리라님의 작품을 잘 모르지만 그림을 그린 정인하님의 그림책은 밥 춤을 본 적이 있거든요.

제가 구로구작은도서관중 하나인 흥부네그림책작은도서관에서 매주 2시간씩 자원봉사하러 가는데

그 도서관에서 새로 나온 그림책이라고 다들 보시라고 전시를 해놨드라구요.

그래서 정인하님의 그림책을 봤는데 그림도 너무 재미나고 인상적이었어요.

글도 재미나지만 그림이 재미있게 그려져서 더욱 더 소희가온다!책에 푹 빠질수 있었네요.


 


글을 쓴 사람 따로 그림 그린 사람 따로면 더 열심히 책을 보게 되는거 같아요.

이 글과 그림이 어울리나?하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전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어쩜 이렇게 애들이 카톡도 하고 이멜도 다 보내네~신기했어요.

주인공들이 다 초등4학년이라서 그런지 이 책 다 읽고서는 피터가 엄마 나도 4학년되면 핸드폰 사줘~그러네요.ㅋ

 


 

책을 다 읽고 책의 뒷면 인증샷 한번 찍어봤어요.

성인이 보기엔 1시간 안짝이면 충분히 읽을수 있는 책이랍니다.

전 울 10살피터군이 운동할때 7살폴군은 제 옆에서 유투브 볼때 후딱 다 읽었답니다.

앞으로도 큰곰자리의 신간을 기다릴거 같아요.

글도 재미나고 그림도 좋았구요.

울 10살피터와 계속 그림책육아를 하겠지만 나이대에 맞게 읽기책도 더 많이 접했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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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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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미리 만화책 어랏?표지를 벗겨보니 일본의 주택들 그림이 있네.
자세히 보니 사와무라씨댁의 네번째 가족인 치비도 그려져 있어요.
마스다미리가 그려낸 고령화가족의 보통의 매일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이봄출판사의 신간을 펼쳐보시라.

 

 

사와무라씨댁의오랜만의여행이란 책도 곧 출간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직 친정부모님 모시고 여행간 적 없는 슉아라서 넘 궁금하네요.
사와무라씨댁의 69세엄마와 40세딸히토미의 에피소드들이 가장 가슴에 와닿고 코끝 찡해지더라구요.

  

 

 

이제 나도 두 아들의 엄마가 되었지만 내가 친정엄마한테 못다한 일들도 많아서
마스다미리 신간 '평균연령60세 사와무라씨댁은 이제 개를 키우지 않는다'는 만화책을 보면서
나도 엄마한테 엄살부리고 싶고 애기처럼 굴고 싶을 때가 있는데 하면서 공감의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또 엄마가 아프면 간병은 누가 해드리나?만화에서처럼 딸이 해줘야하는데 멀리 거제도 계시는 엄마가
문득 갑작스레 느닷없이 불현듯 보고 싶어지기도 했어요.

 

 

  

넘넘 이쁜 사와무라씨댁 책갈피~
책을 좋아하다보니 책갈피수집가가 되어버린 슉아ㅋㅋㅋ
샬롯의거미줄 금색책갈피도 있고 유명한 문학가책갈피-이건 문학동네에서 나온거 ㅋ-등도 있어요.
마스다미리님의 차의시간도 책갈피같은 사은선물이 있었는데 책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이렇게 나오니 수집욕구가 막 퐁퐁 샘솟네요.

 

 

 

정말로 줄었으면 하는건 몸무게~어찌나 공감 되는지 ㅋㅋㅋ
마스다미리의 만화는 생활밀착형만화지요.
살면서 한번쯤 했었던 생각들인데 그 생각들이 너무 사소하고 너무 보잘 것없는 생각인것만 같아
꺼내서 말하지 못하고 있는데 미리언니는 그 핵심포인트를 딱 잘 찝어내서 얘기한답니다.
69년생이니까 나한테 언니 맞죠~
왠지 마스다선생님은 또 너무 거리감 두는거 같아서 싫네요.

 

 

 마스다미리님의 차의시간을 다 읽고 봤던 티타임공감단님들과 만남을 한 적 있었는데
많은 이야기 나누지 않아도 마스다미리월드를 공감하는 분들이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답니다.
역시 이번 가족공감단도 저마다의 가족의 구성원과 모습은 달라도 이렇게 보통의 매일을 사는 분들이죠.
이봄출판사에서 가족공감단으로 활동할수 있어서 참 감사해요.

 

  

마스다미리님 도장 콩콩 찍어보며 제가 좋아하는 달달월남커피 돌체라떼 한잔 하면서
책을 보니 어찌나 여유돋던지요.
아이들은 비가 오락가락하는 한강뚝섬수영장에서도 완전 신났어요.
아이들은 물놀이 실컷 하고 전 또 마스다미리만화에 푸욱 빠졌었죠.

 

  


만화 길이도 길지 않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이야기들로 공감을 만땅 불러일으키는
마스다미리님의 사화무라씨댁이야기 만화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려요.
일본만화책이지만 한국독자분들도 공감 많이 되는 이야기들이 가득할거랍니다.
 

일본만화책을 한글로 번역한 권남희님도 참 맘에 드는 분이라
이봄의 신간 이번에도 역시 엄지척이예요.
고령화가족들의 보통의 매일을 같이 훔쳐봤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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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간은 필요하다 - 실질적인 상처치유 방법서
정지영 지음 / 또또와함께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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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출판 또또와함께 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책 울시간은필요하다는
지금 저에게 너무너무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잠도 안오고 이 책 읽고 너무 따뜻한 마음의 치유를 받은거 같아서 폿팅해 보려구요.

울 시간은 필요하다는 제목 밑에 실질적인 상처 치유에세이라고 해서 소제목에 붙어있어요.
실질적인 상처치유니 참 좋구나 하는 생각 했다지요.
이제까지 감성에세이 많이 읽어봤지만 읽을때만 좋고 읽고 돌아서면 그때 어떤 글이었지?
다시 되돌아보면 그냥 보기 좋고 듣기 좋은 말만 써있는 에세이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정지영님이 쓴 이 책은 정말 그렇구나~하고 고개 끄덕여지는 책이랍니다.

여는 글 프롤로그 서문을 봤더니 나에게 책을 바친 것만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정지영님은 상처와 치유에 관심을 가지고 오래도록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한 분이셨어요.

목차를 살펴보면 일단 상처바라보기 그 다음 나의존재 내 존재 자체를 사랑하기를알려주고
벗어나기 극복 문제 위에 내가 있는 것을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치유하기에서 사람에 의한 치유 신에 의한 치유 등등을 이야기 해요.
상처를 딛고 일어서기 그래서 다시시작 챕터와 행복찾기 마지막챕터로 마무리 합니다.


처음엔 내 상처바라보기가 힘들었지만 정지영님과 함께 내 상처를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시작 사랑기쁨 사랑ing 사랑끝 이별시작 혼란 부재로인한집착 통제불가 벌
이별ing 이별적응 이별부적응 또다른상처발견 등등을 읽어내려가면서 나에게 있는 상처들 발견했다죠.

정말 몰입되서 금방 흠뻑 글에 젖어들게 되더라구요.
요즘 저에게 너무 필요한 치유에세이였어요.
이렇게 치유에세이 한 권 읽고 나니 나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는 책을 선물했단 생각 들었네요.

한번 읽었지만 한 번 더 읽으면 더 좋을 치유에세이였습니다.
울 시간은 필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시길요.

정지영님의 에피소드는 그림책에서 본 것만 같은 이야기도 있었어요.
여린풀잎애벌레 이야기부분은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아이를 빗대어 이야기 한듯요.

이런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위로 받고 또 치유받았던 좋은 독서시간이었어요.
독서란 나와 대화하는 시간
정지영님의 울시간은필요하다와 조용히 마음을 나눌수 있어서 참 감사한 독서였어요.

독립출판사라서 알라딘이랑 반디앤루니스에서만 판매해요.
출판사가 더 유명해지길 이런 좋은 책들 많이 만들어주는 독립출판이 되었음 하네요.
실질적인상처치유방법서를 찾는다면 또또와함께에서 출판된 책 울시간은필요하다 꼭 챙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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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한 짝으로 뭐 할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0
모리스 샌닥 그림, 베아트리체 솅크 드 레그니에스 글, 김세실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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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나이를 묻지 않고 모든 사람이 읽어야할 마음의 양식이라고 해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세계의걸작시리즈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랍니다.
내가 아기였을 적에 구두 한짝으로 뭐 할래? 그림책을 봤더라면 지금은 좀 더
유연한 사고의 두번째슴살 전업주부이자 육아맘이 되어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보는 밤입니다.
철저하게 아이의 눈높이로 쓰여진 베아트리체 솅크 드 레그니에스 글에
모리스 샌닥 그림이 어우러진 미국그림책이예요.
물론 한글을 배우는 울 한국의 아이들을 위해 김세실님이 옮겼구요.


요즘 제가 인생공부, 마음공부, 그림책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그림책선생님 말씀이 일본은 그림책시장이 넓고 아이들이 책을 많이 사서 본다며
그림책공부하는 엄마들에게도 그림책은 사서 보는 것이라고 많이 강조하신답니다.
저 역시 마음가짐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라고 하면 애착을 가지고 읽고 그렇게 안되더라구요.
세계여러나라를 비교해 봤을 때 대한민국이란 나라는 소수민족이라고
우리만의 독특한 그림과 글로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고도 들었네요.
두번째 말씀은 그림책도서관에 강연 오신 작가선생님께 들은 말이구요.
각설하고 울 아들둘에게는 그림책만큼은 원없이 많이 읽히고 싶은 욕심많은 슉아입니다.
다만 공부 학습지 학원 이런 것은 강요하지 않고요.
집에 먼지만 쌓여가는 학습지에 한숨이 푹푹 나올 때도 있지만 그림책육아 쭈욱 해보려구요.

 

7살폴군에게 10실피터군이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한쪽보조개왕자님이 사진 포즈를 취해주시는^^;
아들아 그냥 책 읽으렴~ㅋㅋㅋ
그림이 막 눈길을 사로잡고 그림과 함께 내용도 재미집니다.

 

뭐 할래? 뭐 할래?의자로 뭐 할래?하면서 질문을 하면 의자는 무한 변신한답니다.
우리가 되기도 하고 배가 되기도 하고 탁자가 되기도 하고 방문을 못 열게 만들기도 하고
비행기가 되거나 기차가 되기도 합니다.
그냥 기차가 아니라 달나라까지 우리를 데려다주는 기차요!

 

뭐 할래 뭐 할래 뭐 할래 모자로 뭐 할래?
모자가 그릇이 되었네요.
피클 팝콘 풀 문어가 푹 쉬는 곳
새가 둥지를 트는 곳
거북이 쭉 머물거나 말에게 모자를 씌우면 멋져보일까? 하고 책장을 딱 넘기면
엉뚱한 소리 하지 말라고 합니다.
모자로 정말 뭐 할래?

 

다른 사람들처럼 머리에 쓸래! 이렇게 결론이 나지요.
영유아들에게 정말 재밌는 질문과 답들을 알려주는 센쓰있는 그림책이예요.
이 책 보면서 우리나라작가님들도 기발한 아이디어와 이야기와 그림으로
세계로 쭈욱쭉 뻗어나갔음 하는 바람 살짝 가졌답니다.
울 한국 그림책작가님들 정말 세계적으로도 엄지척인 분들 넘 많잖아요.
세계의걸작그림책 구두한짝으로 뭐 할래? 보면서 우리걸작그림책 왜? 라는 그림책이 생각 났어요.
막 비슷한 지점이 일(1)도 없는데 그냥 질문하는 형식의 그림책제목이라 그런 가봐요.
시공주니어 그림책은 그림책육아하는 슈가슉아네에서 늘 사랑받는 그림책들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낯선 제3세계 낯선 나라들의 그림책도 많이 발굴해줬음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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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시간 -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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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마스다미리 언니의 새 책 차의시간이 나왔어요.
 이번 신간은 2016년 일본에서 출간된 만화예요.
일본문학전문번역가 권남희님의 번역으로 이봄에서 6월말 출간 되었습니다.
마스다미리 언니는 69년생이시고 만화가이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세요.
딱 직업이 한 가지만은 아니신거죠~
전 만화가로서의 미리언니가 최고 좋더라구요.
미리언니의 에세이들도 넘 좋지만 길지 않는 짧은 만화속에 인생이 담겨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미리언니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하면 제일 먼저 읽어보고픈 생각이 들더라구요.
차의시간 한정사은품인 두개의 투명책갈피 중 하나 말풍선이 있는 책갈피에 제 손글씨로
슉아의시간이라고 남겨봤어요.
말풍선이 작아서 화장을 고치고 한숨을돌리는...글자는 말풍선에 넘치더라구요.
슉아에게 차의시간은 뭘까?미리언니 책을 보면서 저도 생각에 잠겨봤답니다.

 

이봄하면 낯선 분 있겠지만 문학동네출판사하면 다들 아시죠?
문학동네 계열사로 2014년7월6일 출판등록을 한 이봄이니까
2017년7월6일이면 세살생일을 맞이하겠네요.
저 이봄출판사랑 친하고 싶은 두번째슴살나이의 여자라는생물입니다.풉!
여자라는생물이란 책도 마스다미리언니 책이지영~!
차의시간 책 초판1쇄 인쇄 날짜와 발행 날짜 나와 있는 곳에 출판등록날도 나와있어서
괜히 친한척 써봤오요^^;;
이러면서 더 이봄이랑 가까워졌다고 나혼자 착각중 푸풉!!
슉아는 커피를 참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투명책갈피 말풍선에 커피라는 영어글씨가 보이게 올려봤어요.
인생을생각하는시간이라고 마스다미리 님이 말씀하셨는데요.
저에게는 차마시는 시간은 나만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10살7살아들들은 아직 커피를 못 마시고 남편은 쓴 커피를 그닥 안좋아하거든요.

 

마스다미리님의 차의시간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게 봤던 딸기의계절이란 제목의 만화예요.
미팅을 하러 호텔 뉴 오타니에 가서 한조각 삼천엔이나 하는 쇼트케이크를 시키면서 한
마스다미리 언니의 생각들,단상들이예요.
한번 저와 같이 보실까요?

 

남성편집자에게 그래도 하루하루 늙어가니까 가장 젊은 오늘 먹는 것이 베스트일지도요.하고 말하고
쇼트케이크룰 주문한 순간 스스로 내가 한 말이 내 마음에 가득했다고 합니다.
하루 하루 늙어가니까 가장 젊은 오늘......
무언가가 생선가시처럼 걸렸답니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라면 내일은 뭐야?내일은 오늘보다 늙은 날인가?
돌아본 과거만이 인생의 아름다움이란건가?하고 스스로에게 되물어보는 미리언니.
인생을 역산하면 오늘이 가장 젊은 나.

 

그래서 오늘의 내가 가장 가치가 있다?
그런 건,뭐가 딱 와 닿질 않네.

 

어떤 자신이건 똑같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
주문하고 8분동안 생각한 인생에 대한 단상이었습니다.

 

마스다미리언니말처럼 저도 나이 먹어서의 그때의 나도
오늘 지금처럼 똑같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컷만화는 케이크 같은 걸 주문하면 미팅 공간이 없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면서 마감은요?하며 두 사람 다 수첩은 손에 들고 있어요.
케이크와 찻잔들과 티포트들덕에 꽉 찬 티테이블을 보니 웃음이 푸훗!나더군요.
이렇게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을 디테일하게 그려주고 알려주는 미리언니가 참 좋아요.

미리언니도 그런 사람이 있나봅니다.
[이따금 화제에 오르지만 별로 만날 마음은 없는 사람이 있죠.]
저도 그래요.
**씨,어떻게 지낼까.
맞아 잘 지내려나.
하며 차를 마시지만 선뜻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말은 하지 않는 그런 사람.
여자만 그런게 아니라 남자도 마음 속에 그런 한명쯤은 사람이 있을거예요.
마스다미리언니가 그려낸 차의시간은 이 시대를 사는 차의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녀 모두에게 공감되는 만화책이라는 생각이랍니다.
담백한 그림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느낌이라 더욱 오래 기억하고 싶은 마스다미리 차의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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