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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잠재력을 쑥쑥 키워주는 위인 태교동화 ㅣ 태아를 위한 행복한 글읽기
김경아 글, 연주.이지은.이필원 그림 / 프리미엄북스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아가야~넌 눈부신 하얀 도화지와 같단다.
네가 자라서 그 도화지에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엄마와 아빠가 아름다운 밑그림을 그려줄게.
사랑한다,아가야.
하는 글이 책의 첫 장에 써있어요.
태담처럼 읽는데 옆에서 아들이 읽어줘~하고 저한테 바짝 붙어앉더라구요.
아이 책처럼 그림이 많고 글밥이 적은게 아니라 글이 많은 편이라 지루해할줄 알았는데 울 아들 정말 얌전히 잘 듣더라구요.
바르고 지혜로운 아이가 되렴에는 간디, 세종대왕, 김구, 마틴 루터 킹, 마리 퀴리가 나오구요.
나눌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아이가 되렴에는 알베르트 슈바이처, 마더 테레사, 장기려, 제인 구달, 빌 게이츠가 나오구요.
마지막 총명하고 상상력 풍부한 아이가 되렴에는 베토벤, 이중섭, 장영실, 신사임당, 라이트형제가 나온답니다.
사실 울 아들 만 삼세가 지나면 위인전집 사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위인들의 삶을 짧은 이야기와 함께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저 역시 많이 배울수 있었답니다.
빌 게이츠의 부모처럼 울 아이한테 제가 그렇게 배려하고 따뜻하게 키울수 있을까요?학교 가기 싫다 하고 학교 가서도 딴 짓하는 아들이란 말을 듣고 전 아이한테 막 버럭하고 화내면서 뭘 내가 못 해줬니?엄마가 뭘 더 해야하겠니?하고 다그칠거 같거든요.
책의 맨 첫 장 내용처럼 아이는 엄마,아빠의 바람대로 크는 것이 아니라 부모는 아이의 성장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한다는 점 새삼 느꼈어요.
그리고 제가 잘 몰랐던 마리 퀴리부인 제인구달 여사님~너무 너무 그녀들의 일생이 멋졌구요.
뱃속의 아가는 아들일듯 하다고 하던데~흠~울 아들의 배우자를 위해서도 기도 해야겠다는 생각도 불현듯 들었답니다.
책에 포함된 임신시기별 클래식은 꼭 초기 중기 후기가 아니어도 임신기간 내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귀에 익은 클래식이라 들을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답니다.
아이를 가지기 전부터 태교를 하고 아이 가진걸 안 순간부터는 늘 행복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 태교라고 하는데 전 순간 순간 화도 내고 짜증도 부리고 첫째아이한테 소리도 지르네요.
이 책을 보면서 또 음악을 들으면서 태교도 즐겁게 육아도 즐겁게 하고 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