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 두 번째 경주 미래그림책 114
프레스턴 러트 글, 벤 레드리히 그림, 이도영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3월
절판


태웅이 책을 보여주니 토끼가 맘에 드는지 토끼를 손으로 가리켜요.

토끼와 거북이의 첫번째 경주 이야기는 집에 책이 없어서 못 읽어줬는데 그 영향인지 거북이가 이긴 사실을 모르고 있어요.

경기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하고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니까 토끼가 이겼다고 하네요.

내가 저기 등짝으로 미끄러지듯이 들어온 거북이는?하고 물어보니까 거북이는 쳐다보지도 않구요.

호호호~태웅이가 보고 싶은대로 보라고 나뒀어요.

그러니깐 토끼가 인상적이었던지 토끼를 그리려고 싸인펜을 들고 오더라구요.

아직 선긋기와 원형만 할 줄 아는 녀석이라 토끼를 그리지는 못했지만 토끼를 표현하려고 낙서를 시도한 것부터 너무 기특하고 기쁘더라구요.

27개월 태웅이는 책을 좋아하는데 너무 빨리 읽어주는 엄마는 싫은가봐요.

책읽자고 쫓아다니까 자꾸 도망가려하고 딴 짓을 하더라구요.

이 책도 두고 두고 즐거워하며 볼수 있을 책이니만큼 지금 모든 장면과 모든 내용을 다 읽으라고 강요하긴 싫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알아서 보라고 했더니 조금 찢기도 했더라구요.

나중에 너 이 책 보면서 찢었어~하고 보여줄려구요.

태웅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자꾸 혼자 책을 들춰보고 책을 갖고 놀아요.

사인펜을 들고 책에다 낙서할까 지켜봤는데 책은 이쁘게 보는거라고 자주 이야기해준 보람이 있는듯 해요.

그렇게 낙서를 잘하는 녀석이 토끼와 거북이 두번째경주 책에는 안했더라구요.

늘 낙서는 종이와 스케치북에 하는거다~하고 일러줬거든요.

그림이 너무 이뻐서 태웅이도 자꾸 따라 그리고 싶었나봐요.

펜을 들고 자꾸 낙서하고 책을 보여줘도 자꾸 딴청이네요.거북이가 이겼다는게 맘에 안드는가봐요.

토끼와 거북이 세번째 경주가 나오면 그땐 토끼가 이길수 있을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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