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달걀 미래그림책 106
잰 브렛 지음, 김영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감히 부활절을 그린 책중에 최고 명작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 책을 부활절마다 볼 수 있게 되서 정말 기뻐요.

부활절 뿐만 아니라 엄마인 내가 내 모습에 낙심하고 실망될때 펼쳐봐도 큰 힘을 얻게 되는 그런 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울 태웅이 23개월이라 토끼 그림만 열심히 보고 내용을 되새김질 하고 마음 깊이 담는 시기까지는 아니지만 호피의 희생으로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다는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혀주었어요.

정말 부활절의 참된 의미를 알려주는 그림책이예요.

요즘들어 성탄절이 산타클로스가 오신 절기로 바뀌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씁쓸한 마음이 들때가 있어요.

부활절만큼의 그 거룩한 의미를 잃어버리지 않는 절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신앙이 없는 분들은 부활절쯤 되면 교회에서 삶은 달걀 주는 날 아니야?하고 생각하고 말겠지만 그 삶은 달걀을 주는 행위안엔 분명 달걀을 품었을때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것처럼 예수님이 삼일만에 부활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거 겠지요.

어릴때부터 믿음으로 양육하고 싶은데 그건 생각뿐이지 세상의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고 나부터 울 아이 영재로 키우고 싶고 그런 욕심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을 발견할때가 있어요.

부활절 달걀 콘테스트에 일등을 하려하는 다른 토끼들처럼 저의 모습도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것만을 쫓아갈 때가 있지요.

하지만 호피는 달랐어요.부활절달걀을 꾸며야하는데 엄마 잃은 새알이 너무도 처량해 자기가 대신 품어주었던 것이지요~

일주일 넘게 씻지도 못하고 때가 꼬질꼬질하던 호피는 부활절날 파란 새가 태어나고 빈 알껍데기를 전시할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달걀에 이쁜 그림이 가득한 그런 알들을 제치고 아주 특별한 부활절달걀로 선정이 되었어요.

호피는 부활절토끼들과 함께 아이들이 찾을 달걀을 숨기기 위해 길을 떠났어요.

겉모습만 봤을땐 보잘것 없는 금간 빈 알이었지만 한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호피를 부활절토끼는 알아본 것이지요.

나도 아이의 겉모습을 보며 살도 좀 쩠음 좋겠고 키도 좀 커야하는데....그리고 코는 넘 납작해~하고 불평하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결코 겉모습이 중요한게 아니예요~생명을 사랑하고 지켜낼줄 아는 용감한 마음이 더 중요한거예요~

웅이도 그런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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