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10-14  

가끔
인생에는 알 수 없는 변수들이 작용하더라구.
멀리서 바라보는 우리들도 그저 무력함만을 느끼지만.
우리, 어떻게든 잘 이겨내보자..힘껏 기운도 내구..

며칠동안 선로에 이상이 생겨 친구 노트북으로 접속하고 있어...



 
 
비로그인 2004-10-14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것에 더욱 안타까움이란 것이 이런것인가 봅니다. 그저 할수 있는것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는 것뿐...항상 즐거우나 슬프나 곁에서 지키겠습니다.

비발~* 2004-10-15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 동지들. 일찍 왔구만! 쫌 늦었네! 다음은 이하동문~~~

soul kitchen 2004-10-15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거 백수 주제에 하는 일 없이 바쁘느라 좀 늦었습니다. 다덜 와 계셨구만요. 요새는 조카들 보모 노릇하느라고 살짝 정신없습니다. 작은 건 그런대로 잘 노는데, 큰 게 뻑하면 눈물을 찔찔 흘려서 그놈 군기 잡느라 목이 다 칼칼합니다. 저희 언니는 지금 항암제를 3차까지 투여했고, 오늘 네번째인데 아직 구토도 하지 않고, 잘 견뎌서 의사샘께 칭찬 받고 있다더라구요. 하여간 정말, 어디서나 모범적이라니까..^^ 머리칼이 빠지진 않는데, 자꾸 가려워서 월요일에 이발을 하기로 했다더라구요. 아, 이거 울언니 머리통 되게 큰데..부끄럽겠다. 흐흣..암튼,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두들.

비로그인 2004-10-16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아직까진 다행이야. 음, 다행이야..

로드무비 2004-10-16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모자라도 사드리고 싶군요.
말로만 뭐라고 하기가 미안하네요.
언니 정말 멋진 분이세요!

soul kitchen 2004-10-16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멋지지 뭐예요. 머리 자른다는 얘길 듣고 저희 동생이, 큰머리 커버되게 구렛나룻은 좀 남겨달라고 하랬대요^^;; 어제 오후부터는 구토증이 좀 심해졌대요. 면회도 일반 면회는 안되고 서로 유리를 통해 얼굴만 볼 수 있는데, 이제 힘이 들어 그나마도 오전에만 하겠다고, 오후엔 면회하러 나올 기운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로드무비님, 고마워요. 사실은 저희도요, 말로만 격려하는 게 전부예요.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울어주긴 더더욱 싫고, 그냥 집에서 애들 열심히 봐주며 맘 속으로 건투를 비는 게 전부지요, 뭐. 애들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져요. 통화를 하면서도 애들 얘긴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하고, 애들 사진도 갖고 오지 말라고 하고, 애들이 전화를 바꿔달라고 하기 전엔 전화도 바꿔주지 말래요. 눈물나서 싫다고.
오늘 저희는 (저랑, 우석이, 수희^^)는 예쁜이모(제 동생 -_-;;)네 미술학원서 하는 전시회 구경갈 거예요. 주하 같은 예쁜 친구가 우석이 짝이 되어 같이 가면 정말 좋을 텐데..흣..주말 잘 보내세요~

비로그인 2004-10-16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화이팅!! 앗싸!! 힘내시구~~열심히 기도하자구요. ^^

ceylontea 2004-10-18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지 않아도 그간의 경과가 궁금해서 들렀어요...
예쁜 아이들이 있으니 빨리 완쾌하시기를 바랍니다.

soul kitchen 2004-10-22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실론티님..고마워요. 씩씩한 언니는 오늘도 투쟁중! 아니, 투병중!!
빡빡 깎은 머리에 마스크 끼고 있는 모습이 꼭 운동권 학생 같더라니깐요^^
날씨가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