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신의 가면 2-동양 신화, 조지프 캠벨(까치, 1962/1999)

세계창조는 우주적 그림자 놀이와 같으며 빛과 어둠의 세계에서 꿈의 시대로 진입하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이것은 안과 밖이 없는 내재적인 세계관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서 '내재적'이라고 하는 것은 "면도날 상자 안에 있는 면도날처럼, 부싯돌 안에 있는 불처럼 신적인 것이 모든 곳everywhere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모든 것everything 자체"이다.

 

신화학자 캠벨이 미국인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캠벨의 언어는 신화적인 은밀함과 과학적인 추리기법이 잘 맞아떨어진 합리성의 모델로 그 지위를 굳히고 있음을 알았다. 영어의 매력은 첫문장을 어떻게 풀어내는가에 있다. 풀려나가는 과정이 과학적인 합리성에 끈임없이 접근하려 할 때 영어식 사고의 매력이 있고 그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캠벨이 전세계 신화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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