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슈미트 헌법과 정치 - 2020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카를 슈미트 지음, 김효전 옮김 / 산지니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슈미트를 제대로 읽지 않으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책과 견해들이 많다.
그러기에 반드시 읽어야 하는데,
읽으려면 21년의 남은 반년 남짓을 이 책에 상당부분 할애하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섬뜩하리만치 냉혹한,
그러나 최선의 도구를 지닌 인간이 칼 슈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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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프 2021-05-07 1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오장원님 글에 댓글을 남겨봅니다. 잘 지내시죠? 사실 그동안 슈미트는 저에게 레오 스트라우스와 비슷한 위치의 사상가였어요. 긍정이든 부정이든 간에요. 최근에는 유럽의 좌파 지식인들에게 슈미트가 많이 인용되면서 한때는 허버트 스펜서와 같이 비이성적인 붐이 일어나지 않나 고민했었는데요. 아마도 과거 바이마르 공화국 시기의 정치 비판에 대한 슈미트의 견해가 꽤 진보 좌파의 눈길을 이끌었나 봅니다. 하여튼 제가 슈미트와 관련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얼마전에 쓴 데이비드 런시먼의 공저인 ‘대표‘에서 슈미트에 관련해 재밌는 인용이 있어서 한번 소개해드릴까 해서 자판을 두들기고 있습니다 ㅋㅋ 자유주의에 대한 슈미트의 견해가 인용되어 있어서 나중에 시간 나실때 한번 읽어보세요. 더욱이 민주주의의 보장을 위한 특유의 결단주의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제 서평에 넣는다는 것을 주저리 없이 글을 쓰다보니 잊어먹었던 모양이에요 ^^; 하여튼 즐건 주말 되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추풍오장원 2021-05-07 16:11   좋아요 1 | URL
슈미트 사상이 반대자조차 ˝아 이게 맞는 말인것 같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매료시키는 부분이 분명히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슈미트를 제대로 접한 책이 무페의 <정치적인 것의 귀환> 이었는데, 무페가 슈미트에 잔뜩 빠진 후 탈출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ㅎㅎ 베터라이프님의 글은 항상 정독하고 있습니다. 제 식견이 모자라 따라가기 힘든게 아쉬울 정도이지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