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자연과 마주하는 여행을 떠나보시죠.
<그 여름, 7일>의 저자는 자연친화적인 페로제도 여행을 하며 7일간 보고 느낀 것을 책에 담았어요.
마치 페로제도에 있는 듯하게 느껴지는 사진들과 더불어 책 속 QR코드를 통해 영상으로도 접하며 간접 여행을 실컷할 수 있었네요.

게다가 "가슴 탁 트이는 이런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저자에게 정말 공감했어요.
요즘 코로나 시국이라 "가슴 탁 트이는 여행"을 하고픈 마음이 가득하잖아요.
그래서 해외여행은 못 가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가슴 탁 트이는 여행"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동네 구석구석 돌아보는 것도 새로운 여행이 될 수 있고, 항상 다니던 길도 마음먹기에 따라서 조금 색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 거 같더라고요.

동네 한 바퀴 돌아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고(이 동네에 거주한 지 벌써 16년은 된 거 같아요) 오랜만에 갯골생태공원을 가보니 예쁜 해바라기가 가득 펴 있어 새로운 기분이 들었어요.
진짜 동네 여행도 이렇게 소소하면서 특별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네요.
또한, 이렇게 걸으면서 동네 여행을 하니까 개강해서 답답했던 마음이 어느새 "탁 트이는" 느낌이더라고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도 코로나 시국, 답답한 마음을 일상 속에서(혹은 동네에서) 여행을 하며 "가슴 탁 트이는" 하루를 보내시면 좋겠어요.

ps1. 책 속에서 저자가 자연이 만든 산물 중 '폭포'를 좋아한다했는데 저 역시도 역동감있고 시원한 폭포 러버라서 반갑더라고요. 진짜 폭포는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며 감동을 주는 거 같아요.

ps2. 언젠가 기회가 되면 여행 에세이를 한 번쯤 써보고 싶었던 저자가 이렇게 멋진 여행 에세이를 썼듯, 저 역시도 여행 에세이를 한 번 적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