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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카트린 파시히.알렉스 숄츠 지음, 장윤경 옮김 / 부키 / 2021년 5월
평점 :
이 책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려는 이들을 위한 신개념 안내서다. (p.14)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는...
시간 여행자를 위해 풍부한 지식과 알찬 정보를 가득 담아 유용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의 가이드북이었어요.
기존의 그 어떤 가이드북보다 재미있고 "어디"가 아닌 "언제"로 떠날 수 있게 이끌어주어 아주 흥미로웠어요.
또한 저자의 재치있는 글솜씨는 책의 매력을 한층 더 돋우어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더라고요.
덕분에 더욱더 즐겁고 재미나게 시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게다가 시간 여행에 관한 짧은 역사부터 신화까지 시간 여행의 전반적인 지식도 보충해주었어요.
친절한 설명을 통해 시간 여행을 궁금해했던 사람도, 무지했던 사람도 편히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p. 74-75
당신은 분명 오늘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기념비적인 건축물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는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톤헨지가 무엇을 위해 사용되었는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당신은 고유의 매장 문화나 길고 지난한 장례 행렬을 경험할 수도 있다. 석기 시대 버전의 순례자 또는 천문학자를 만나거나, 아니면 둘 다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p. 132
각 시대별로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무슨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는지 우리는 거의 모른다. 이 점에 있어 시간 여행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음악 양식과 악기 그리고 악음을 발견할 수 있다. 수백 년 이상 떨어진 과거의 어느 시대로 떠나 시장에서, 모닥불 앞에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또는 축제에서 연주되고 불리는 음악들을 귀 기울여 들어 보자. 보너스로 노래 몇 곡을 녹음해 두자. 악기들의 사진을 찍어 놓자. 오랫동안 망각된, 지나간 문화 속 악기를 연주하는 방법을 직접 배운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p. 243-244
역사는 우연히 서로 공간과 시간을 통해 연결된 사건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망, 즉 네트워크다. 우리 모두는 네트워크 안에 있는 매듭이다. 현명한 인간은 어느 시대에나 있으며 훌륭한 아이디어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실제로 무언가 달라지려면 아이디어가 적당한 곳에서, 마땅한 때에, 그리고 적절한 머릿속에서 떠올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사라지고 만다.
p. 305
과거에 질문을 건넴으로써 현재는 더욱 현명해진다. 그러므로 과거로 가서 질문을 던져 보자. 아니면 적어도 주의 깊게 들여다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