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었던 별을 따라 걸어가면
양송이타파스 지음 / 달꽃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혹시 800km를 걸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제 세었던 별을 따라 걸어가면>의 저자는 800km의 순례길을 걸으며 그 안에서 있었던 일들,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담았어요.

그래서인지 읽는 동안 마치 800km나 되는 순례길을 저자와 함께 걸은 것 같았어요.

게다가 저자의 이야기 속에 진솔한 감정이 느껴져 저도 모르게 울컥하기도 하고 함께 고민하기도 하며 공감하고 깨닫는 시간을 보낸 거 있죠.

특히 저자가 열심히 걷다가 아무도 없을 때 뒤돌아보며 여태 “걸어가야 할 길”만 바라보고 그 길에 의미를 부여해왔는데 “지금껏 걸어온 길”이 보여 과거와 현재가 교차한다는 느낌을 받은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이 때, 저자는 본인이 너무 미래에만 매달려 있었던 건 아닌가하고 반성하는 장면에서 저도 뜨끔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저자 말대로 저 또한 미래에만 집중해서 과거는 돌아보지도 않고 그저 나아가기에 급했던 거 같아요.

그러니 이제라도 과거의 내가 잘했던 점을 생각하며 그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내가 못 했던 점을 생각하며 그 부분은 더 보완할 수 있도록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며 지금껏 살아온 나를 토닥토닥 위로하는 시간을 함께 보내면 정말 좋을 거 같더라고요.

이외에도 와 닿는 부분이 많아 공감하며 뜻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800km의 순례길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