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 - 소비자의 지갑을 여는 브랜드의 비밀, 개정판
곽준식 지음 / 갈매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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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을 브랜드에 접목시킨 <브랜드행동경제학을 만나다>는 행동경제학이 얼마나 흥미롭고 실용적인 학문인지 느끼게 해준 책이었어요.

 

행동경제학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뭔가 어려울 거 같고 전문적인 느낌인데 저자가 정의부터 예시까지 꼼꼼하게 들어주어 이해하기 쉬었어요.

 

게다가 생각보다 실생활과 관련 있고 행동경제학을 어디에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접근가능해서 실용적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정말 흥미로웠어요.

 

총 5부로 나눠져 있으며 각 장마다 보라색 네모 칸 안의 글로 생각을 열고 내용으로 넘어가다보니 집중하기도 좋았어요.

 

또한 글만 적혀있는 게 아니라 그에 따른 표그래프 등의 시각자료와 더불어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도 있고 흔히 접하는 단어가 아닌 것들은 모두 쉽게 정의해줘 책을 보는 데 불편함이 없었어요.

 

행동경제학이 궁금하시다면브랜드와 마케팅에 흥미가 있으시다면선택과 판단의 이유를 찾고 계신다면 "브랜드행동경제학을 만나다"를 읽어보시길 바래요.

 

 

 

p.20-21

행동경제학은 불확실성하의 판단과 선택을 다룬다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인간이 어떤 이유로 판단(선택)을 하는지또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 학문이다행동경제학을 알아보기에 앞서 경제학이라는 단어에 주눅이 들 필요는 없다왜냐하면 행동경제학은 경제학보다는 심리학에 가깝기 때문이다다만 인간의 경제행동에 대한 부분들을 다루다 보니 행동경제학이라는 용어로 표현되었을 뿐이다요컨대 행동경제학은 나 자신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용한 도구라 할 것이다.

 

p.89

상품 가치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는 정가(정찰가격)를 기준으로 가격의 타당성을 판단하게 된다그러므로 판매가격만 표시하는 것보다는 정가와 판매가격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이롭다예를 들어 3만 원이라는 정가와 함께 2만 5000원이라는 판매가격을 적어놓으면 소비자는 판매가격이 상대적을 싸다고 인식한다또한 소비자는 2만 5000원짜리 제품을 샀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3만 원짜리 물건을 2만 5000원에 샀다는 심리적 만족까지 얻게 된다.

 

p.157

현상유지편향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심리이기는 하지만 이런 편향은 개인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우리가 삶을 돌아보면서 하는 후회 중 많은 경우는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라는 것을 잘 알 것이다왜냐하면 해본 것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진정되지만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기 때문이다. ‘시도는 현상유지편향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p.262

한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라는 말이 유행했다보험 광고에 쓰인 카피였는데실제 보장 내용이 어떤지를 떠나 소비자가 정말로 듣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소비자를 대할 때 고봉에 담긴 넉넉한 마음만 잊지 않는다면 적은 것으로도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p.320

누군가는 결과에 이론을 꿰어 맞춘 것이라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것은 이론이 현상을 어떻게어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불확실성하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 중에는 이렇게 행동경제학 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적지 않다인간(기업)의 행동을 해석하고 예측한다는 측면에서 행동경제학은 당신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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