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이, 요르단 - 회색 도시를 떠나 푸른 밤과 붉은 사막으로, 컬러풀 여행
김구연.김광일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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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 요르단 여행을 온 몸으로 느끼게 만든 <대책 없이요르단>은 정말 색다른 책이었어요.

 

어떻게 색다른지 궁금하시다고요?

 

우선제일 신박했던 게 영단어 암기책처럼 QR코드가 곳곳에 삽입되어 책으로만 읽는 게 아니라 영상까지 편히 즐길 수 있었어요다만전문적인 영상이 아니기에 고퀄리티의 영상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어요그러나 책과 영상의 케미가 정말 좋아 함께 보면 책 속에 더욱 빠지게 되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여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보다 그곳에서 한 대화행동 등을 위주로 적었어요또한여행기를 솔직하게 기록하여 좋게 포장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요르단 여행을 느낄 수 있었어요.

 

색다른 느낌으로 방구석 사막 여행을 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물론 요르단 여행을 가보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어요소소한 꿀팁들도 좋았거든요.

 

 

ps.

이 책은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던 두 국회 출입기자의 일상탈출 해외도피 이야기이자 아직은 도전하고 부딪치는 게 즐거운 청춘 어드벤처 여행기여행을 통한 깨달음을 전파하는 진지충식 전개를 최대한 피하고현장의 생생함과 우리들의 팔팔함을 담고자 노력했다미지 세계요르단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는 꿀팁’ 여행정보를 함께 담았다물론 덥고 불편한 여행은 싫다하셔도 좋다책장을 펼치고 딱 하루 정도면, ‘방구석 사막 여행’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위는 8페이지에 저자가 남긴 말로 이 책의 소개를 정말 실감나게 표현해놓았기에 적어봤어요.

저자가 정말 유쾌하죠?! 유쾌한 저자와 함께 여행가고 싶다면 책으로 오셔요!

 

 

 

p.7

우리는 모험을 떠나기로 했다모처럼 주어진 긴 시간좀 더 독특하고 남다르게 보내고 싶었다미지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 그런 여행은 어떨까청춘을 불태우고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 부을 그런 곳 말이다그래서 핫 플레이스를 찾기보다 세계지도를 뒤져보며 낯선 곳을 찾았다.

 

 

p.315

매캐한 암만의 공기대뜸 돈 달라던 노인의 성화오밤중에 개떼를 만나 식겁했던 야간 운전눈살 찌푸리고 식은땀을 흘리게 했던 기억마저 한 편의 소설한 편의 영화처럼 아름다웠다최악의 순간까지도 가슴으로 품고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마음씨를 빚어내게 하는 힘이야 말로 여행의 신묘한 마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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