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그랜쥬드! 그랜쥬드 1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 지음, 캐서린 더스트 그림, 김영수 옮김 / 인간희극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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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그랜쥬드!


헤이쥬드의 폴 매카트니가 헤이그랜쥬드로 돌아왔어요
이 책은 놀랍게도 폴 매카트니가 만든 책이였어요
록그룹 비틀즈의 일원으로 엄청난 아티스트죠
그런 그가 손주들을 위해 책을 만들다니..
제가 어릴때 비틀즈를 너무 좋아했기에 폴 매카트니가 만든 책을 아이들과 읽어보고 싶었어요

폴 매카트니는 태어나기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할아버지가 폴 매카트니의 인생에 함께했던 시간들이 없었다고 해요
하지만 그전까지는 의식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해보면 무척 슬프다고 하네요
그래서 손주들을 위한 책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창밖으로는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루시, 톰, 엠과 밥은 주말을 할아버지와 보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그 어떤 것도 되는 일이 없는것처럼 느껴지는 날이였어요
날씨도 그렇고
모두들 우울하고 너무 지루해서 그냥 축 처져 있었어요
그때 그랜쥬드가 나타났어요
그리고 바지 뒷주머니에서 한무더기의 연서들을 꺼냈죠


파란바다가 보이는 엽서를 집어든 엠은
이곳에 있으면 재미있을것 같다고 했어요
그랜쥬드는 코드 주머니에서 반짝이는 나침반을 꺼내며 말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지 한번 보자고요

 

 

 

 


나침반을 손으로 문지른 다음, 엽서 위로 가져가서 가만히 흔들었어요
그러자 나침반 바늘이 빠르게 돌기 시작했죠
그렇게 순식간에
징,뱅,시즐 모든 것이 바뀌었어요


아이들 앞에 금빛 모래 해변이 펼쳐져있었고
자물결이 아이들의 발가락을 간지럽히고 있었죠
바닷물은 딱 놀기 좋게 시원했고요

그랜쥬드의 마법이 통한걸까요?
아이들이 그 엽서 속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모두들 날치 등위에 올라타고 파랗게 일렁이는 파도 위를 스치듯 가로지르며 날아갔어요
그 장면은 너무 멋졌어요
저와 아이들도 날치 등위에 올라타서 바다를 가로지르며 날아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다른 해변에 도착한 아이들과 그랜쥬드,
모래성을 쌓고 코코넛 나무 아래 누워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으니
우울하고 짜증났던 그날의 기억은 모두 지워지고 정말 행복해졌어요


하지만 수많은 게들이 바닷속에서 기어나와 그랜쥬드와 아이들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죠
그랜쥬드는 재빨리 다른 엽서 위에 나침반을 들고 흔들었어요
나침반 바늘이 돌면 재밌는 마법이 시작되는거였어요

 

 

 

그랜쥬드가 가진 나침반과 엽서가 저도 너무 탐이났네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밖에 돌아다니기도 무섭고 갈수도 없죠
이럴때 그랜쥬드의 나침반과 엽서가 있다면 사람들이 없는 어디로든 여행을 떠날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아이들과 나침반이 돌때마다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상만해도 너무 신이났어요
아이들과 어떤 엽서를 가지고 어디로 여행을 가볼지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우리에게도 그랜쥬드의 마법이 시작되면 좋겠다 싶었어요

아티스트가 아닌 마법의 나침반을 돌리는 그랜쥬드로 폴 매카트니를 만나본 헤이 그랜쥬드!는
많은 아이들에게 힐링 동화가 되어줄 것 같았어요
그림도 너무 사랑스러웠지만 이야기 속에 담긴 멋진 상상력이 빛나는 책이다보니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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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려운 다른그림찾기 1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려운 다른그림찾기 1
어려운 다른그림찾기 제작위원회 지음, the rocket gold star 그림, 전예원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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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집에만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심심해 해요

거기다 온라인수업때문에 정신도 없고 숙제가 끝나면 심심하고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과 볼 만한 재미있는 책이 없을까 싶었어요

집에 있는 책들도 많이 읽었지만 아이들은 계속 새로운 책을 보고 싶어하잖아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다른 곳을 발견하기 힘들다는 어려운 문제들이 담긴 책이 있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려운 다른그림찾기 책은 지금까지 알고있던 다른그림찾기와는 좀 달랐어요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다른그림을 찾을 수 가 없거든요

 

 

 


얼핏 보기에는 너무 똑같은 그림이에요

바로 눈에 띄게 다른그림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한참을 두 그림을 비교해봐야 겨우 눈에 들어오거든요

눈에 들어오지 않을때도 있고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관찰력 집중력 사고력을 기를 수 있을것 같았어요

 


이 책에는 다른그림찾기 이외에도 각 페이지마다 다른 그림 찾는 방법이나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는 천재가 되는 비결도 가르쳐주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첫번째 문제를 풀어보았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틀린그림찾기를 무척 좋아해서 많이 찾아봤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나오는 다른그림찾기는  초반 부터 너무 어려웠어요

아이들보다 제가 먼저 찾긴 찾았지만 정말 자칫하면 놓칠뻔한 부분들이 많았어요

 


머리카락의 길이, 손가락 사이의 간격, 토끼얼굴의 방향

특히 머리카락의 길이는 몇번을 보았었는데도 눈치를 채지 못하다 겨우 찾게되었어요

 

 

 


찾기전까지는 아이들과 그림을 보면서 어디있는지 안보여서 계속 머리를 맞대고 찾아보았는데

어렵사리 찾고나니 그만큼 또 뿌듯하더라고요

근데 아이들이 못찾아서 페이지를 넘어가지 못하고

힌트를 줘서 겨우 넘어갔어요

아이들도 이렇게 미세하게 다른 부분이 있는 다른그림찾기는 처음이다보니 잘 찾아내지 못하더라고요

아마도 조금 익숙해질때까지는 제가 힌트를 줘야할 것 같았어요

 

 

 


난이도가 쉬우면 그나마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 반대로 제일 어려운 난이도의 다른그림찾기는 어른인 저도 겨우 하나를 찾았네요

30분을 살펴보아도 도저히 모르겠어서 저만 살짝 먼저 정답을 봤는데 정답으 보고나서 다시 그림을 보아도

뭐가 다른건지 잘모르겠어서 몇번을 다시 보았어요

그리고 나서야 정말 미세하게 다른부분을 찾아야한다는것을 알게되었어요

 


저도 이렇게 찾기힘든 다른그림들을 아이들이 찾는다고 생각하니

놀이처럼 다른그림을 찾다보면 아이들도 모르는 사이에 관찰력이 길러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네요

 


그런데 책의 주의사항처럼 못찾게 되면 짜증이 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저도 한참을 들여다봐도 안보이니 솔직히 진짜 다른부분이 있긴해?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물론 짜증을 내거나 책을 던지지말아야겠죠?

 


코로나때문에 요즘 집에만 있는 아이들과 함께 열정을 가지고 즐겨볼 수 있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려운 다른그림찾기 책,

재미있게 놀면서 머리를 쓰며 관찰력 집중력 사고력을 길러볼 수 있어서

정말 유익한 책 같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다른 그림찾기의 새로운 매력에 푹 빠져볼 수 있었던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었고 특히 가장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는 답을 보지않고 끝까지 찾는 그 재미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을

주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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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1 - 시간의 마법, 이용하시겠습니까? 십 년 가게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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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처음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어요

아이들과 저 모두 너무 푹 빠지게 되었어요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첫째에게 독서력을 높여주려고 추천 받은 여러책을 권했지만

아이 스스로 읽은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전천당은 너무 재미있다고 그 다음편도 사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재미있는 글을 쓰시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이

이번에 최신작을 출간하셨어요

바로 십 년 가게!!

 


이 이야기는

아끼고 아끼는 물건이어서 망가졌지만 버릴 수 없다면

추억이 가득 담긴 물건이어서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의미 있는 물건 지키고 싶은 물건, 그리고 멀리 두고 싶은 물건

그런 물건이 있다면 십 년 가게로 오라며 시작해요

당신의 마음과 함께 보관해 드린다고요

 


이상한 과자 가게에서는 소원을 들어주었는데

십 년 가게에서는 물건을 맡아 준다고 하네요

 


주황색 털을 가진 고양이 집사 카라시, 그리고 마스터가 있는 십 년 가게

이 곳의 모습은 얼핏 골동품 가게를 연상시켰지만

가게 안에 있는 물건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었어요

 

 

 

 

십 년 가게에서 보낸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만 이 가게로 올 수 있는데

그 초대장은 십 년 가게가 필요한 분에게 가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네요

마스터는 마법사 였어요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릴리 역시 십 년 가게가 필요한 사람이라 초대장을 받게 된 것이였어요

릴리에게는 커다란 토끼 인형 스노우퐁이 있었어요

세 살 생일 선물로 엄마가 직접 만들어준 인형이였죠

사 년 전,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더욱더 애틋해진 인형이였고요

릴리는 절대로 스노우퐁을 내 곁에서 떼어놓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 아줌마나 할머니가 된다 해도 언제나 스노우퐁과 함께 할거라고 했어요

그러던 중 릴리에게 새엄마가 생겼고 새엄마인 나라 아줌마는 어느날 부터 엄마가 남긴 물건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엄마의 물건은 전부 자기 것인데 아줌마가 그 물건을 다 버렸다고 생각하니 스노우퐁마저 버릴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생각을 하니까 나라 아줌마에게 버려지느니 차라리 내 손으로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마저 들었어요

하지만 막상 스노우퐁을 버리려니 스노우퐁과 함께 했던 추억과 스노우퐁 곁에서 항상 웃고 있던 엄마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만약 내가 릴리라고 해도 그런 추억이 떠오르면 스노우퐁을 차마 버릴 수 없을것 같았어요

릴리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계속 생각을 했고 그때 마침 카드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 카드는 다름아닌 십 년 가게의 초대장이였어요

릴리는 그렇게 초대장을 열어서 마법처럼 십 년 가게로 초대되었죠

 


십 년 가게에 물건을 맡기려면 게약을 해야했어요

왜냐하면 마법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기 때문이죠

마스터가 쓰는 마법은 십 년 마법으로 시간 마법이였어요

그래서 대가로 손님의 시간을 받았어요

바로 수명이죠

손님들의 물건을 십 년 동안 지금 상태로 그대로 보존하고 맡고 있는 동안에는 절대 낡거나 상하지 않는 대신

손님의 수명 일 년을 받았어요

십년이라는 시간 대 수명 일 년의 계약이였어요

 

 

 

 

릴리는 처음에는 고민을 했지만 스노우퐁을 맡기기로 해요

그리고 계약을 하게 되죠

스노우퐁을 맡기게 되어 마음이 편해진 릴리, 그리고 세월이 훌쩍 흘렀어요

새로운 기억이 차곡차곡 쌓여 어느새 십 년 가게는 물론이고 스노우퐁도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었어요

가출도 했고, 대학도 입학했고, 멋있는 남자를 만나 두근거리기도 하고..

그 사이 새 엄마인 나라 아줌마와 화해도 했어요

이 년 전, 릴리의 결혼식 전날,

나라 아줌마가 릴리에게 커다란 상자를 건네 주었어요

그건 바로 릴리 엄마의 옷과 물건들이 가득 담겨 있었죠

나라 아줌마가 버렸다는건 다 거짓말이였어요

지금까지 전부 보관해 두었던것이였죠

나라 아줌마가 버릴까봐 스노우퐁을 십년 가게에 맡겼었는데 그 건 다 릴리의 오해였어요

릴리도 이제 엄마가 되고보니 그런 나라 아줌마의 마음도 이해가 되었어요

십 년 가게에서는 십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스노우퐁을 찾으러 오라는 초대장을 보냈고

릴리는 그 초대장을 보고는 스노우퐁을 다시 가져오기로 해요

스노우퐁을 곧 태어날 아이에게 주고 싶어서요

스노우 퐁이 자신을 지켜줬던것 처럼 아기를 지켜줄 것 같아서요..

그리고 가장 소중했던 보물을 가장 소중한 아이에게 선물하려고 해요

 

 

 

 

십 년 가게는 손님의 수명과 십 년이라는 시간 동안 물건을 맡아주는 판타지 소설인데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이들과 상상을 하며 읽다보니 책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되었어요

십 년 가게에 물건을 맡기고 해피엔딩이 되기도 하지만 또 다른 결말의 이야기들도 있었어요

1권에는 6가지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었는데 다 재미있더라고요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다고 했어요

빨리 2권이 보고 싶다고 했네요

저 역시 책을 읽는 내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2권이 기다려졌어요

 


책을 다 읽고나서는 역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을 한 순간에 몰입시키는 글의 힘을 느꼈거든요

글이 워낙 흥미롭다보니 마치 내가 십 년 가게를 방문한 손님이 된 것마냥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초등 아이들이 독서력을 높이기에도 정말 괜찮은 책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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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탐정 레베카 1 : 함정에 빠진 도난 사건 아홉 살 탐정 레베카 1
PJ 라이언 지음, 토리아트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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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독서할 시간을 많이 주려고 해요

게임이나 스마트폰, 티비 보기에만 열중하다보니

독서시간을 많이 확보를 못하게 되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볼 만한 책이 없나 요즘 추천도서를 많이 검색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독서의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으니까요

 


제가 평소에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아이들과 이번에 읽어본 아홉 살 탐정 레베카는 어린이 추리동화였어요

아이들에게도 추리 동화의 재미를 가르쳐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재미있는 추리 동화 뿐만 아니라

미로와 퍼즐도 함께 담겨있어서 아이들이 범인을 추리하며 재미있는 놀이도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아직 글밥만 있는 책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글씨 크기가 좀 큰편이라 읽는데 크게 부담이 없더라고요

글씨만 너무 많으면 아이들이 쉽게 지루해할 수 있는데 초등 저학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라서

둘째에게도 안성맞춤이였어요

 

 

 

 

 


세계 최고의 탐정이 되는게 목표인 아홉 살 레베는 작은 마을 커티스베이에 살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이상한 일을 보면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일단 용의자를 지목하고 나면 범죄 사실을 입증할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고집쟁이이죠

언제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해결에 열심이에요

레베카의 단짝은 호주머니에 늘 생쥐를 넣어 다니고

집에서도 스무 마리가 넘는생쥐를 키워서 생쥐라는 뜻의 마우스르 불려요

마우스는 누구보다도 레베카의 추리 능력을 믿고 사건 수사하는 일에 동참하는 레베카의 좋은 친구에요

 

 

 

 

귀뚜라미 소리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레베카는 요즘 마음을 무겁게 내리누르고 있는 수수께께가 하나 있었어요

그건 바로 꽃 도난 사건이였는데요

마을에 공동 텃밭이 있어서 레베카는 매일같이 꽃에 물을 주려고 그곳에 들렀어요

그러데 요즘 들어 꽃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자꾸 벌어지고 있었죠

도대체 누가 꽃을 가지러 간걸까요?

아니면 꽃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레베카는 어니라는 아이를 사건의 배후와 관련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말도 없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고

수줍음을 심하게 타서 늘 혼자 있으려 했거든요

추리 소설에서 보면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 범인 이였다는 레베카의 말에

마우스는 고개를 갸웃했어요

하지만 레베카랑 입씨름을 해봐야 소용없다는걸 마우스는 잘 알고 있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레베카는 일단 용의자를 지목하고 나면 범죄 사실을 입증할때까지 포기하는 법이 없거든요

어떻게 보면 무모한 탐정 레베카의 추리는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레베카는 여전히 어니가 가장 의심스럽고 범인일것 같은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어니를 따라가다보니 점점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는것 같았어요

과연 마을에 공동 텃밭의 꽃들을 사라지게한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레베카의 추리를 따라가면서 재미있는 미로와 퍼즐을 풀다보니 어느새 범인을 밝혀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중간중간에 미로와 퍼즐을 풀면서 더 흥미를 가지게 되더라고요

글만 있는 책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어했어요

2권도 곧 나오는것 같던데 아이들이 2권도 보고 싶다고 해서

출간되면 바로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삼남매 모두 재미있게 볼만한 책인것 같아서 소장하려고요~

 


둘째가 글밥책도 재미있구나 하는 한마디에 괜히 제 어깨가 으쓱해지는것 같았어요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려면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많이 보여줘야겠다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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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마음일까? 이게 정말 시리즈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양지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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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 책을 너무 좋아해요

이번에는 이게 정말 시리즈 네 번째 책인 이게 정말 마음일까? 로 만나보았어요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부터 빨리 읽어보고 싶단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기발하고 독특한 상상력을 가지신 작가님이라

이번에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몹시 궁금해지더라고요

아이들도 기대했지만 저역시 너무 기다렸던 책이였어요

 


싫어하는 사람이 여럿 생긴 아이..

자기도 그런 일을 당하면 싫을 거면서 그런일을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다 돌부르게 걸려 넘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싫은 사람 때문에 뭘 해도 신나지가 않고

기분 나빴던 일이 자꾸자꾸 떠오르고

급기야 점점 내가 싫어져요

 


평소 저도 누군가를 싫어할때 화가나면서도 제 일상도 꼬인다는걸 느낄 때가 있어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시간은 아깝지만

미워할수 밖에 없고 그 마음 때문에 기분이 좋지도 않아요

 


머릿속에선 싫은 사람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혼을 내줄수 있어요

저역시 여러가지 상상을 하거든요

아이들도 그렇겠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혼을 내줄 수 없어요

그렇다면 안 좋은 일이 생겼을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오히려 아무 상관없는 일을 해보라고 해요

베개에게 노래를 불러줘 보기도 하고

양말을 돌돌 말아보기도 하고

집에 있는 숟가락을 다 모아 예쁘게 늘어 놓아보기도 하고

정말 아무 상관없는 일들을 그냥 해보는거에요

이런 방법도 효과가 있을까요?

 


어쩔땐 별거 아닌 일이지만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기분이 갑자기 괜찮아지는 일도 생겨요

 


하지만 그래도 속상한 날은 뭘해도 기분이 안 풀려요

요즘 온라인 학습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제가 그렇거든요

그 속상한 감정을 마음속에 꾹꾹 담아두고 있는것 같아요

 

 

 

 

싫은 마음이란 어떤걸까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같은거?

그렇다면 그 비를 피할 나만의 비밀 장소를 만들어봐요

보슬보슬 내리는 비라면 오히려 흠뻑 맞아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고요

아무튼 비라면 언젠가 반드시 그치니

싫은 마음도 어느샌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싫은 사람이나 싫은 마음은 언제 생길지 모른다고 해요

그러니 언제든 바로 나를 위로할 수있게 좋아하는 물건이나

내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것들을 모은 상자를 준비해두면 좋겠다고 했어요

 


제가 너무 화가났을때 초콜릿을 먹는것 처럼요

 


싫은 마음은 몸에 착 달라 붙어 살아가는 녀석이라 기분 좋은 일을 점점 못보게 만들기도 해요

 


아이는 자기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줄알았는데

어른들은 모두 사이좋게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어른 들도 싫은 사람이 있었어요

 

 

 

 

아이가 생각하는 싫은 마음은 사람들의 한숨과 슬픔을 무척 좋아하고 조종기를 가지고 다니는 괴물이였어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할 순간에 가장 싫어할 일을 한다가 목표인 나쁜 녀석이였죠!!

 


아이는 그런 녀석을 기쁘게 하는 일을 순순히 해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어떻게 되겠지 뭐라고 하면서 즐거운 일을 찾아볼거라고 했어요

 


녀석을 미워하는 에너지를 한데 모으면 재미있는 일을 아주 많이 할 수 있었어요

싫은 마음 괴물을 미워하는 에너지는 곧 즐거움이 가득한 에너지가되는거죠

괴물을 약하게 만들고 사라지게 만드는거예요

 


우리가 누군가를 싫어 하고 싫은 마음일 들때

그 마음에 지지말자는 생각으로 이겨내자고 가르쳐주었어요

 

 

 

 

누군가를 싫어하는 마음이나 싫은 마음을 보라색 괴물로 표현해서

사람들에게 붙어있는 장면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어요

겉으로는 모두 웃고있고 잘지내는것 처럼보이지만

사실 다 그렇지만은 않다는거죠

그러니 누군가를 싫어하는 마음때문에 힘이 들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모두가 겪는 마음이고

우리는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 마음에 더이상 관심을 두지 않아야 한다는것을 가르쳐주었네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의 책은 어린이 철학책 같은 느낌이에요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것들 을 생각하게 해주어서 좋아요

하나의 주제를 정말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거든요

 


이번 이야기도 마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누군가를 싫어하는 마음이 들었을때 어떻게 현명하게 그 마음에서 벗어나는지도 가르쳐주었어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배워야할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었네요

 


마음이라는것을 표현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닌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며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그림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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