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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탐정 레베카 1 : 함정에 빠진 도난 사건 ㅣ 아홉 살 탐정 레베카 1
PJ 라이언 지음, 토리아트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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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독서할 시간을 많이 주려고 해요
게임이나 스마트폰, 티비 보기에만 열중하다보니
독서시간을 많이 확보를 못하게 되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볼 만한 책이 없나 요즘 추천도서를 많이 검색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아이들에게 자연스레 독서의 재미를 느끼게 해줄 수 있으니까요
제가 평소에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아이들과 이번에 읽어본 아홉 살 탐정 레베카는 어린이 추리동화였어요
아이들에게도 추리 동화의 재미를 가르쳐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재미있는 추리 동화 뿐만 아니라
미로와 퍼즐도 함께 담겨있어서 아이들이 범인을 추리하며 재미있는 놀이도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아직 글밥만 있는 책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해
글씨 크기가 좀 큰편이라 읽는데 크게 부담이 없더라고요
글씨만 너무 많으면 아이들이 쉽게 지루해할 수 있는데 초등 저학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라서
둘째에게도 안성맞춤이였어요
세계 최고의 탐정이 되는게 목표인 아홉 살 레베는 작은 마을 커티스베이에 살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이상한 일을 보면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일단 용의자를 지목하고 나면 범죄 사실을 입증할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고집쟁이이죠
언제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해결에 열심이에요
레베카의 단짝은 호주머니에 늘 생쥐를 넣어 다니고
집에서도 스무 마리가 넘는생쥐를 키워서 생쥐라는 뜻의 마우스르 불려요
마우스는 누구보다도 레베카의 추리 능력을 믿고 사건 수사하는 일에 동참하는 레베카의 좋은 친구에요
귀뚜라미 소리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레베카는 요즘 마음을 무겁게 내리누르고 있는 수수께께가 하나 있었어요
그건 바로 꽃 도난 사건이였는데요
마을에 공동 텃밭이 있어서 레베카는 매일같이 꽃에 물을 주려고 그곳에 들렀어요
그러데 요즘 들어 꽃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자꾸 벌어지고 있었죠
도대체 누가 꽃을 가지러 간걸까요?
아니면 꽃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레베카는 어니라는 아이를 사건의 배후와 관련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말도 없고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고
수줍음을 심하게 타서 늘 혼자 있으려 했거든요
추리 소설에서 보면 대부분 그런 사람들이 범인 이였다는 레베카의 말에
마우스는 고개를 갸웃했어요
하지만 레베카랑 입씨름을 해봐야 소용없다는걸 마우스는 잘 알고 있어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레베카는 일단 용의자를 지목하고 나면 범죄 사실을 입증할때까지 포기하는 법이 없거든요
어떻게 보면 무모한 탐정 레베카의 추리는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레베카는 여전히 어니가 가장 의심스럽고 범인일것 같은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어니를 따라가다보니 점점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는것 같았어요
과연 마을에 공동 텃밭의 꽃들을 사라지게한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레베카의 추리를 따라가면서 재미있는 미로와 퍼즐을 풀다보니 어느새 범인을 밝혀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중간중간에 미로와 퍼즐을 풀면서 더 흥미를 가지게 되더라고요
글만 있는 책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어했어요
2권도 곧 나오는것 같던데 아이들이 2권도 보고 싶다고 해서
출간되면 바로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삼남매 모두 재미있게 볼만한 책인것 같아서 소장하려고요~
둘째가 글밥책도 재미있구나 하는 한마디에 괜히 제 어깨가 으쓱해지는것 같았어요
아이들에게 독서를 권장하려면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많이 보여줘야겠다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