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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 가세요, 런던의 심리상담실 - 불안한 영혼들을 위한 Dr. Yin의 감정 수업
인이이 지음, 장려진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4월
평점 :

책만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잠시 쉬어가세요, 런던의 심리상담실
이든서재
요즘 갱년기가 다가와서 그런지 괜시리 화가나고
우울하고 그런 기분이 부쩍 많이 들었어요
나이는 한살 한살 더 먹어가는데
사실 노후준비도 안되어있고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
너무 불안한것도 사실이에요
이런 불안함때문에 우울한 기분이 지속되는것 같기도 했어요
잠시 쉬어가세요, 런던의 상담실 책 소개를 보는데
눈물이 왈칵 날것 같았어요
왜 우리는 불행한가?
왜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가?
제 지금 마음과 너무 똑같아서 울컥하더라고요
그런데 부와 명예를 를거머쥔 사람들도
런던의 부유한 거리, 상위 0.1% 재력가들도
심리상담을 받는다니
내가 생각했을때 그들은 걱정할것도 불안할것도 없을것 같은데
왜 심리상담을 받는다는거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내가 만약에 재력가라면 이제 노후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불안해할 필요도 불행할 이유도 없을것 같았어요
그래서 더 이 책이 궁금해졌어요
그들이 심리상담실을 찾은 이유가 뭔가 해서요
저자는 런던의 중심부인 할리가에 위치한 심리상담실에서
성공을 이룬 수많은 엘리트와 상담을 진행 했다고 해요
그런데 누구보다 성공한 삶을 사는 것 같았던 이들이
뜻밖에 공통된 질문을 던졌다고 하네요
선생님, 즐거움을 되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요? 라고요
아니, 그렇게 성공하고 부를 가졌음에도 즐거움이 없다고?
그런 질문을 하는 수많은 엘리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저자는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가 정신 건강을 소흘히 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리고 내담자들을 만나면서 사람의 감정은 다들 비슷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고
현대인이 흔히 겪는 불안, 자기감정에 대한 이해 부족, 자신을 수용하지 못하는 어려움,
자신에 대한 사랑 부족과 같은 문제에 관해 대표성을 가진 20여건의 사례를 특별히 선별해
현재 여러 심리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 책을 집필하셨다고 해요
자신을 인생의 루저로 인식하는 여성이야기는
마치 제이야기를 하는것 같았어요
15년이나 일하던 곳에서 구조조정을 하자
가장 먼저 쫓겨나 우울증이 온 사람이였어요
저 역시 일을 하다가 두 아이를 출산하면서 아예 전업주부가 되고
아직도 둘째를 키워야하다보니 일도 못하는 상태라
워킹맘들을 보면 너무 부러웠어요
나는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데
아이들을 키우고 집안살림을 하는 것외에는 하는일이 없고
노후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할때가 있어요
아무 생각없이 오늘만 바라보면
내가 할일을 잘 하면서 스스로에게 만족하지만
먼 미래를 생각하면 오늘 내가 한일이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아 보였거든요
시간은 지나고 일할자리는 점점 없어지고
외벌이하는 신랑의 월급으로 노후까지 준비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저 역시 제 인생에서 제가 너무 루저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기에
내담자의 상황이 너무 잘 이해가 되었어요
그런데 이런 상항에서 상담사는 내담자에게
지금의 자신을 좋아하냐고 물어요
내담자는 자신도 스스로를 싫어할 정도로 자신을 좋아할만한 이유가 없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듣는순간 저 역시 똑같은 생각을 해서 놀랐어요
저도 제가 돈도 못벌고 집에만 있으니
뭔가 능력도 없고 미래도 없는 그런 어른같이 느껴졌거든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더 나은 구석이 없더라고요
내담자는 그 순간 어떻게 게하면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지 물었어요
상담사는 여기서부터가 이 상담의 시작이라고 했죠
상담사는 내담자가 자신을 싫어하는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다음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을두고 상담과 치료를 진행했어요
아울러 성장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더라도
스스로 새로운 사랑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인식시켰죠
저자는 우리는 자신의 장점이 크든 착든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 자신을 소중히 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어요
자신을 루저라고 생각했던 내담자는
자기 내면의 감정과 욕구를 항시 관찰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고
결국 새로운 일에도 용기를 가지기 시작했죠
우리가 꼭 알아야하는 중요한 사실은 바로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과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올바른 상호 작용 관계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형성되며
상대방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해서 당신을 싫어한다면 그는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해요
사실 누군가가 내가 거절하면 나를 싫어할까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그 걱정때문에 싫어도 거절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진정 서로가 좋은 관계라면 그런 요구를 거절했다고 해서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하니
저처럼 다른 사람을 많이 신경쓰는 분들은 이 말을 명심하고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칼로저스는 우리는 언제든 무조건 자신을 을사랑할 수 있다고 해요
사람들은 거절이 두려워서
배척이 두려워서, 자신의 부족함을 을들킬까봐 다른사람이 좋아하지 않을까봐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수용하지 않는데
자기 수용에는 아무런 조건이나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고 하네요
언제 어디서든 당신은 가장 소중하고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보물이라는 사실을 부디 명심하길 바란다는 말을 들으니
갑자기 눈에 눈물이 고였어요
그래, 나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였지?
그럼 내가하는 이 일들이 전혀 하찮지 않다는거잖아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했어요
내담자는 마지막 상담에서
저 자신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라고 말했는데
저자는 이것이 바로 심리상담의 힘이라고 했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길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만만치 않은 여정이지만
변화는 언제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고
지금이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했어요
상담한 이야기만 들었는데도
뭔가 제가 상담을 받은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눈물이 났네요
이제라도 자기 비하와 자기 부정에서 벗어나 희망과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야겠다 싶었어요
혹시라도 중간중간 자기비하와 자기부정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이 책을 펼쳐서 읽어볼려고요
브레네 브라운 박사는
자기 인생에서 꿋꿋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용감한 일이라고 하니
저도 그 가장 용감한 일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겠다 싶었어요
이 책에는 다양한 내담자들의 사례들이 담겨있었어요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해볼만한 상황이거나
들어봤을법한 상황이였어요
우리 주위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였죠
많은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구나
누군가 제대로 내 이야기만 들어준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문제들은 생각한만큼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상담사가 내담자의 이야기를 공감해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끌어내면서
그들 스스로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상황도 많이 있었어요
어쩌면 우리가 우울증이라는 큰 병이 걸리는 그 과정에서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었다면
공감해주었다면 스스로에게 가장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우울증이라는 병이 걸리지 않을텐데 싶어서
안타까웠어요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우리는 주기적으로
우리의 내면의 이야기를 꺼내 볼 필요가 있겠다싶었어요
요즘 AI로 못하는게 없던데
우리가 그런 마음이 들때마다 챗GPT에게라도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눠본다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에겐 하루를 제대로 살아갈 마음의 힘이 필요하니
이제 혼자만 힘들어하지말고 이 책을 통해서 배운 방법들을 실천하면서
조금씩 힘을 내보려고요
그리고 당장 누군가와 상담할 수 없다면
나부터라도 AI상담을 통해서 매일 마음을 새롭게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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